투 로맨스 15년 만의 컴백..신곡 '진달래꽃' 발표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실력파 남성 보컬 그룹 투 로맨스(To Romance, 김병수 보이킴)가 음악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 2009년 5월 발매한 네 번째 싱글 '후애'(後愛)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했던 투 로맨스는 2인조로 팀을 재편해 지난달 27일 신곡 '진달래꽃'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다시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두 남자를 최근 스타뉴스가 만났다.
"팬들께서 너무 반가워해 주세요. 요즘은 앨범이 딱 나왔다고 해서 다 아시는 게 아니니까 조금씩 지나면서 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보이킴) "예전부터 기다려 주신 분들이 '계속 음원으로만 들었는데, 이제 라이브로도 들을 수 있다'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김병수)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 앨범 '티어스'(Tears)로 데뷔한 투 로맨스는 록 성향의 샤우팅 창법과 코러스로 활동 당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화음을 소화하며 '락카펠라'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대는 그대만은', '눈물 고이면', '눈꽃송이' 등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명곡들이다. 든든한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투 로맨스를 다시 소환한 셈이다.
보이킴은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투 로맨스만의 색깔을 더 찾으시는 분들이 오히려 많았다"며 "이런 분들은 '그 시절의 음악이 그립다', '순수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이 없다'고들 하신다. 때문에 '진달래꽃'을 컴백곡으로 한 것에 대해 너무 의의가 크고 감개무량하다. 이 음악을 기점으로 더 많은 음악을 들려드릴 테지만, 투 로맨스만의 색깔을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15년 만에 재결성.."'진따남' 같은 사랑 노래 그리웠죠"
'진달래꽃'은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의 클래시컬한 록 발라드 곡으로, 투 로맨스만의 진한 남성미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사랑하니까 보내줄 수 있다'는 말로 시작해 '내 눈물은 진심으로 행복을 바라는 진달래꽃이니 가볍게 밟고 지나가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랜 음악적 멘토인 ExtraSy mphony(김동현)의 프로듀싱 아래 투 로맨스만의 장점을 살린 애절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가 완성됐다.
보이킴은 '진달래꽃'에 대해 "김소월 시인의 시를 모티브로 삼아 그걸 MZ 세대의 사랑과 함께 가사 안에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어릴 적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한 말을 대학생이 되도록 순수하게 간직한 '남사친'이 그 여자의 머리 끈을 계속 챙겨줍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남사친에게 소개해요. 남사친은 '난 여기 있을 테니 진달래꽃을 밟고 가라'며 아름답게 보내줍니다. 그런 눈물의 조각들을 진달래꽃으로 표현했어요. 서정적이지만 남자의 표현하지 못하는 정말 순수한 마음을 록 스타일의 고음으로 나타냈죠. MZ 세대에서는 이런 남자를 '진따남'이라고 하더라고요."(보이킴)
투 로맨스의 공식 활동은 무려 15년 만이다. 그 사이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김병수는 2013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김종국 편에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년 CCM 팝페라 그룹 트리니티 멤버로도 활동했다. 보이킴은 2011년 '에이키'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했고, 이후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입지를 다졌다. 드라마 OST에도 여러 번 참여했다.
보이킴은 투 로맨스로 다시 뭉친 계기에 대해 "감사하게도 20대 초반에 투 로맨스로 활동하면서 저희만의 색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혼자 나와서 활동해 보고 음원 제작도 해보고 뮤지컬도 해봤지만, 투 로맨스의 색깔을 항상 나도 그리워했다. 그래서 해마다 몇 번씩 프로듀서 형한테 연락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김병수도 "혼자 하면서도 제 마음속엔 첫 번째로 투 로맨스라는 그룹이 계속 생각이 났고, 이렇게 다시 모여 컴백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병수는 1983년생, 보이킴은 1986년생이다. 20대 초반 풋풋하고 앳된 시절 가요계에 첫발을 디딘 두 사람은 어느덧 40대 초반, 30대 후반의 나이가 됐다.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한층 깊어진 음색으로 돌아온 투 로맨스. 김병수는 "나이를 먹으면서 목소리가 좀 더 성숙해지고,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나 감정도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가사를 하나하나 좀 더 정성스럽게 부르게 되고, 뭔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고 15년 전과 차이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정식 컴백을 앞두고 리마스터 작업을 통해 16년 만에 다시 선보인 '눈물 고이면'과 '캐논'에서도 이들의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다. 보이킴은 "가장 많이 사랑받던 노래 중 2곡을 골라서 리마스터판으로 냈는데 옛날과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더라"며 "확실히 성숙해졌고, 그때 불렀던 것보다 키도 높아져서 2개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고난 것보다는 십수 년간 해온 그 연륜이 어떻게든 노래하면서 표현되는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도 그렇다. 어릴 때는 형들과 동생들 간에 서로 친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세월이 지나면서 그러려니 할 수 있는 걸 다 배웠기 때문에 '그때도 오죽했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얼마나 간절했었고, 부족했었고... 지금은 이제 말을 안 해도 그냥 세월이 알려주더라"고 털어놨다.
"김밥 말다 사기, CD 팔다 눈물..음악 끈 놓지 않아"
팀을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을 절감했다. 김병수는 지난 2017~2018년께 생계유지를 위해 김밥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기를 당했던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먹고 살려다 보니까 프랜차이즈 꼬마김밥집을 운영했었는데 1년을 못하고 접어야 했어요. 김밥집 대표가 도박하고 그러다 망한 거예요. 서울에 한 30개 정도의 체인점이 있던 김밥집이었는데 그 대표가 그렇게 돼서 구치소에 들어가 버렸고, 저는 다 털어서 넣었던 보증금을 못 돌려받았어요. 노동청에 알아보니까 500만 원인가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그냥 그 돈만 받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좀 힘들었지만, 음악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혼자 곡도 쓰고 작업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김병수)
보이킴은 여러 소속사를 전전하며 간신히 버텼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저는 솔로 활동을 바로 해서 공백은 없었어요. 계속 방송도 하고 앨범도 냈는데, 이 회사, 저 회사 한 3개 정도 거치는 와중에 회사가 망하기도 했어요. 투 로맨스를 하기 전에 있던 회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는데, 그 아이돌 그룹의 브라질 투어에 게스트로 따라갔다가 거기서 그 아이돌 그룹의 CD를 제가 팔게 됐어요. 2000장의 CD에 굿즈까지 이것저것 챙겨서 한 30개의 캐리어에 넣어서 갔는데 그걸 다 팔았어요. 제가 거기서 그걸 팔고 있을 줄은 몰랐죠. 화장실에서 혼자 엄청 울었어요. 2주를 거기 있었는데 만 원 한 장 못 받고 그냥 게스트 두 번 선 걸로 퉁 쳐서 왔어요. 그 뒤로 회사를 나와서 곡을 쓰기 시작했고, 혼자서 계속 앨범 작업을 했죠."(보이킴)
보이킴이 인생의 쓴맛을 본 시점도 공교롭게도 2017년이다. 당시 김병수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몰랐었다는 보이킴은 "힘든 시절엔 서로 이런 말도 잘 안 하려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엔 땅이 굳듯이, 이들은 절치부심했다. 보이킴은 "그때 당시엔 무너진 줄 알았는데 안 무너지더라"며 "오히려 그때부터 곡을 막 쓰기 시작했고, 제작도 시작했다. 마지막 앨범을 제작할 때는 '투 로맨스가 너무 그리워서 이 음악을 썼다. 언젠가는 형(프로듀서 김동현)한테 연락하고 싶다'라고 썼는데, 그러면서 형한테 찾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렸던 겨울은 가고 화사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의기투합한 투 로맨스는 이제 눈 부신 햇살 아래 활짝 꽃피울 일만 남았다. 김병수는 "어렵게 이렇게 모이게 된 만큼, 투 로맨스만의 록 스타일의 음악적 색깔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시대가 변했으니까 편안함을 좀 섞은 트렌디한 그룹이 되고 싶다"며 "기존에 있던 팬들과 새로 유입될 팬들의 두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투 로맨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얘네는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데 왜 안 떠'라는 댓글이 15년 동안 있었어요. 경연대회든 뭐든 방송에 나가서 노래 잘하는 듀오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얘네 정말 노래 잘하는구나. 노래로는 어디 가서도 지지 않겠구나'라는 반응도 듣고 싶고, 저희만의 색깔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어요."(보이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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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
"팬들께서 너무 반가워해 주세요. 요즘은 앨범이 딱 나왔다고 해서 다 아시는 게 아니니까 조금씩 지나면서 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보이킴) "예전부터 기다려 주신 분들이 '계속 음원으로만 들었는데, 이제 라이브로도 들을 수 있다'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김병수)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 앨범 '티어스'(Tears)로 데뷔한 투 로맨스는 록 성향의 샤우팅 창법과 코러스로 활동 당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화음을 소화하며 '락카펠라'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대는 그대만은', '눈물 고이면', '눈꽃송이' 등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명곡들이다. 든든한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투 로맨스를 다시 소환한 셈이다.
보이킴은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투 로맨스만의 색깔을 더 찾으시는 분들이 오히려 많았다"며 "이런 분들은 '그 시절의 음악이 그립다', '순수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이 없다'고들 하신다. 때문에 '진달래꽃'을 컴백곡으로 한 것에 대해 너무 의의가 크고 감개무량하다. 이 음악을 기점으로 더 많은 음악을 들려드릴 테지만, 투 로맨스만의 색깔을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15년 만에 재결성.."'진따남' 같은 사랑 노래 그리웠죠"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
보이킴은 '진달래꽃'에 대해 "김소월 시인의 시를 모티브로 삼아 그걸 MZ 세대의 사랑과 함께 가사 안에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어릴 적 '여사친'이 '결혼하자'고 한 말을 대학생이 되도록 순수하게 간직한 '남사친'이 그 여자의 머리 끈을 계속 챙겨줍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남사친에게 소개해요. 남사친은 '난 여기 있을 테니 진달래꽃을 밟고 가라'며 아름답게 보내줍니다. 그런 눈물의 조각들을 진달래꽃으로 표현했어요. 서정적이지만 남자의 표현하지 못하는 정말 순수한 마음을 록 스타일의 고음으로 나타냈죠. MZ 세대에서는 이런 남자를 '진따남'이라고 하더라고요."(보이킴)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
보이킴은 투 로맨스로 다시 뭉친 계기에 대해 "감사하게도 20대 초반에 투 로맨스로 활동하면서 저희만의 색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혼자 나와서 활동해 보고 음원 제작도 해보고 뮤지컬도 해봤지만, 투 로맨스의 색깔을 항상 나도 그리워했다. 그래서 해마다 몇 번씩 프로듀서 형한테 연락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김병수도 "혼자 하면서도 제 마음속엔 첫 번째로 투 로맨스라는 그룹이 계속 생각이 났고, 이렇게 다시 모여 컴백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사진=이동훈 기자 |
지난해 12월 정식 컴백을 앞두고 리마스터 작업을 통해 16년 만에 다시 선보인 '눈물 고이면'과 '캐논'에서도 이들의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다. 보이킴은 "가장 많이 사랑받던 노래 중 2곡을 골라서 리마스터판으로 냈는데 옛날과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더라"며 "확실히 성숙해졌고, 그때 불렀던 것보다 키도 높아져서 2개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고난 것보다는 십수 년간 해온 그 연륜이 어떻게든 노래하면서 표현되는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도 그렇다. 어릴 때는 형들과 동생들 간에 서로 친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세월이 지나면서 그러려니 할 수 있는 걸 다 배웠기 때문에 '그때도 오죽했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얼마나 간절했었고, 부족했었고... 지금은 이제 말을 안 해도 그냥 세월이 알려주더라"고 털어놨다.
"김밥 말다 사기, CD 팔다 눈물..음악 끈 놓지 않아"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인터뷰 /사진=이동훈 |
"먹고 살려다 보니까 프랜차이즈 꼬마김밥집을 운영했었는데 1년을 못하고 접어야 했어요. 김밥집 대표가 도박하고 그러다 망한 거예요. 서울에 한 30개 정도의 체인점이 있던 김밥집이었는데 그 대표가 그렇게 돼서 구치소에 들어가 버렸고, 저는 다 털어서 넣었던 보증금을 못 돌려받았어요. 노동청에 알아보니까 500만 원인가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그냥 그 돈만 받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좀 힘들었지만, 음악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혼자 곡도 쓰고 작업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김병수)
보이킴은 여러 소속사를 전전하며 간신히 버텼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저는 솔로 활동을 바로 해서 공백은 없었어요. 계속 방송도 하고 앨범도 냈는데, 이 회사, 저 회사 한 3개 정도 거치는 와중에 회사가 망하기도 했어요. 투 로맨스를 하기 전에 있던 회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는데, 그 아이돌 그룹의 브라질 투어에 게스트로 따라갔다가 거기서 그 아이돌 그룹의 CD를 제가 팔게 됐어요. 2000장의 CD에 굿즈까지 이것저것 챙겨서 한 30개의 캐리어에 넣어서 갔는데 그걸 다 팔았어요. 제가 거기서 그걸 팔고 있을 줄은 몰랐죠. 화장실에서 혼자 엄청 울었어요. 2주를 거기 있었는데 만 원 한 장 못 받고 그냥 게스트 두 번 선 걸로 퉁 쳐서 왔어요. 그 뒤로 회사를 나와서 곡을 쓰기 시작했고, 혼자서 계속 앨범 작업을 했죠."(보이킴)
보이킴이 인생의 쓴맛을 본 시점도 공교롭게도 2017년이다. 당시 김병수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몰랐었다는 보이킴은 "힘든 시절엔 서로 이런 말도 잘 안 하려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투 로맨스 보이킴(왼쪽)과 김병수 /사진=이동훈 기자 |
시렸던 겨울은 가고 화사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의기투합한 투 로맨스는 이제 눈 부신 햇살 아래 활짝 꽃피울 일만 남았다. 김병수는 "어렵게 이렇게 모이게 된 만큼, 투 로맨스만의 록 스타일의 음악적 색깔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시대가 변했으니까 편안함을 좀 섞은 트렌디한 그룹이 되고 싶다"며 "기존에 있던 팬들과 새로 유입될 팬들의 두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투 로맨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얘네는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데 왜 안 떠'라는 댓글이 15년 동안 있었어요. 경연대회든 뭐든 방송에 나가서 노래 잘하는 듀오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얘네 정말 노래 잘하는구나. 노래로는 어디 가서도 지지 않겠구나'라는 반응도 듣고 싶고, 저희만의 색깔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어요."(보이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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