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가 마지막 방송에 대한 시원 섭섭한 심경을 전하며 후임MC 지코를 언급했다.
29일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마지막 13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미스코리아'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팬들을 위한 깜짝 안무까지 선보이며 여유있는 노련한 모습도 보였다.
이효리는 "'다시 봄' 특집인 만큼 다시 보고싶은 분을 모셨다"며 "첫번째 시즌을 책임져준 1대 MC"라며 가수 박재범을 소개했다. 이효리는 "1대 선배님"이라며 너스레,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에서'국민 연하남'으로도 나왔다고 했고, 당시 모습도 소환됐다. 그러면서 "이젠 같은 MC로 이 자리에 앉아있다"며 세월에 놀라워하며 "1대 MC가 잘 닦아놨다"고 했다.
이효리는 "1대 선배님"이라며 너스레, "1대 MC가 잘 닦아놨다"고 했다. 이때, 2대 MC인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3대 MC 악뮤가 나란히 무대 위로 올랐다. 이효리는 "다시 보고싶은 MC들, 이렇게 모이기 쉽지 않다"며"아니 나만 안 모이는 거냐, 젊은이들끼리 모이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근황을 묻자 악뮤 찬혁은 "전국 투어 끝났다, 올해가 우리 10주년"이라며 소개, "10주년 기념하는 계획들 세우고 있다"고 했다. 최정훈은 "길게 해외여행 다녀왔다, 영국 런던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공연했다, 올해 잔나비도 데뷔 10주년"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잔나비와 악뮤는 데뷔 하루 차이. 데뷔 날짜를 따지는 모습에 이효리는 "데뷔 26년 돼봤냐, 놀고들 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다시 대화로 돌아와, 이효리는 "단독MC 여기가 처음 첫녹화가 생각보다 떨리더라"며 "지난주 녹화 때 적응해서 이제 재밌다 싶었는데 마지막이 오더라"고 했다. 이에 모두 동감하자 이효리는 "그래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방송이 안 나온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짓게 했다.
특히 이효리에게 레드카펫을 진행하며 소감을 물었다. 이효리는 "다시 음악 활발히 하고 싶다는 생각,
음악하는 사람들 진짜 멋지단 생각 오랜만에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내가 못 했던 걸, 다음 MC가 잘 채워주길 바란다"며 "다음 MC 그 아이가 잘 해주길"이라며 후임MC 지코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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