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종영'' 국민MC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영원하리! ('더 시즌즈') [종합]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가 눈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비록, 이효리의 단독MC 시즌즈는 끝이 났지만, 팬들 마음 속에 영원한 '레드카펫'으로 기록될 뜻 깊은 추억을 나눈 시간이었다. 

29일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13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미스코리아'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팬들을 위한 깜짝 안무까지 선보이며 여유있는 노련한 모습도 보였다.  이효리는 "오늘이 레드카펫 마지막 밤, 제 노래로 오프닝 열어봤다"며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에 시작해 어느덧 화사한 봄이 왔다. 그래서 '다시 봄' 특집"이라 소개했다. 

이효리는 "'다시 봄' 특집인 만큼 다시 보고싶은 분을 모셨다"며 1대 박재범부터 ,2대 MC인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3대 MC 악뮤를 소개, 나란히 무대 위로 올랐다. 역대 1대, 2대, 3대, 4대 MC가 한 자리에 모인 무대가 됐다. 

이효리는 "다시 보고싶은 MC들, 이렇게 모이기 쉽지 않다"며 감동, 이효리는 "단독MC 여기가 처음  첫 녹화가 생각보다 떨리더라"라며 "지난주 녹화 때 적응해서 이제 재밌다 싶었는데 마지막이 오더라"고 했다.  이에 모두 동감하자 이효리는 "그래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방송이 안 나온 것 같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짓게 했다.  

수현은 이효리에게 레드카펫을 진행하며 소감을 물었다. 이효리는 "다시 음악 활발히 하고 싶다는 생각, 음악하는 사람들 진짜 멋지단 생각 오랜만에 했다"라고 말했다. 분위기를 몰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종종 눈물을 보였던 이효리. 그는  "내가 아직도 누굴 보고 좋아하고 눈물 흘리는 마음이 살아있구나 싶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이효리는 "음악이란 것이 잊고 지났는데 사람 마음을 울리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 '레드카펫'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재범이 지금도 눈물이 보인다고 하자 이효리는 "다른 사람을 봐도 울고 내 영상보면 눈물 난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화제가 된 챌린지에 대해도 언급, 안무를 빨리 따는 박재범을 신기해하던 이효리는 "즉흥적으로 노래와 무대를 많이 했다/ 제주도에 있어서 미리 맞춰볼 수 없었다"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후배들은 모두 "정말 고생하셨다"라며 박수로 존경의 표시를 전했다. 

이효리는 "내가 못 했던 걸, 다음 MC가 잘 채워주길 바란다"며 "다음 MC 그 아이가 잘 해주길"이라며 후임MC 지코를 언급했다. 찬혁도 "기사가 이미 (지코로) 났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또 다른 모습의 시즌즈가 될 것, 계속해서 응원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살다보니 또 오겠지 했던 일들이 마지막일 때가 많더라, 마지막까지 소중하고 감사한 무대, 부족한 면들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또 모일지 모른다"라고 말했고, 역대 1,2,3,4대 MC들이 "더 시즌즈 어벤져스로 모였다"고 외치며 '기쁜 밤을 날아서'란 곡으로 합동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이효리가 홀로 다시 무대 뒤에서 나타났다. 이효리는 "마지막 인사 제대로 드려야할 것 같았다"며  "레드카펫 마지막 밤 함께해주셔서 진심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올라온 복장으로 갈아입었다는 그는 "레드카펫 끝나지만 '더 시즌즈'는 계속 될 것,다음 MC(지코) 사랑하고 많이 아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그냥 가긴 아쉬우니까 노래한 곡 하겠다"라며 마지막 무대로 마무리했다. 특히 먼저 하늘로 보낸 반려견, 반려묘 이름을 크게 외치던 이효리. 하늘을 향해 입맞춤하던 그녀는 눈시울을 붉혔고, 끝내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그러면서 관객석으로 내려간 이효리는 관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효리는 팬들과도 하이파이브 하며 "사랑합니다 26년 동안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항상 남아있겠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 웃음짓는 이효리의 미소가 더욱 따뜻해보이는 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이효리 그 자체로 꽉 채웠던,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이었다. 

한편, '더 시즌즈'는  KBS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한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호평받아왔다. 지금까지 가수 박재범을 시작으로 밴드 잔나비 최정훈, 남매 뮤지션 듀오 악뮤(AKMU)에 이어 , 이효리가 '레드카펫'을 선보였다. 특히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톱스타 이효리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인 단독 MC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효리의 인기와 호평이 유독 큰 탓일까. '레드카페'의 시즌제 종영과 이효리의 하차를 두고 유독 아쉬운 반응이 잇따랐다. 이효리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KBS 2TV 음악 예능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진행을 맡을 만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상황. 아쉬운 마음을 내비춘 듯 그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논란 속에서 이효리는  오늘(29일) 마지막회 기념’으로 꼭 보고 싶었던 게스트를 만나보는 ‘다시, 봄’ 특집이 진행됐으며,  '레드카펫' 마지막 방송에 1년을 함께 채운 '더 시즌즈' 역대 MC들이 모두 출연해 의리를 보내며 피날레를 꾸몄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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