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세븐틴이 오는 4월 29일을 시작으로 올해 두 번의 컴백을 알렸다.
지난 31일 세븐틴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 두번째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을 진행했다. 세븐틴의 국내 공연은 지난해 7월에 열린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 이후 약 8 개월 만으로, 이번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2회 총 5만 6천여 관객이 함께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 승관은 “여러분들은 부랑둥이, 뿌타민, 여러분이 없으면 제가 없습니다. 세븐틴의 메인보컬 승관입니다”며 “가짜 문준휘 승관입니다. 오늘도 자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 행복하게 해드리고 가겠습니다”고 했고, 준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가짜 부승관, 진짜 준입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버논은 “오늘도 같이 놀아요”라고, 원우는 “오늘도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고 짧게 인사를 건넸다. 다음으로 에스쿱스 “안녕하세요 에스쿱스입니다. 제가 8개월만에 복귀를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무대 빠지는 구간도 서는 구간도 있다. 무대 위에서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시는 “오늘 1년에 2컴백, 올해 앨범 두 장 나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다음 앨범 나오면 앵콜콘서트 말고 뭐가 나오겠니?”라고 새로운 콘서트도 예고했다.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 콘서트에서 세븐틴은 ‘손오공’을 시작으로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ML’, ‘Rock with you’ 등 퍼포먼스 강약조절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여기에 보컬, 퍼포먼스, 힙합 유닛이 각각 준비한 무대가 끝난 뒤에는 퍼포먼스 구간으로 넘어가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음악의 신’이 이어졌다. ‘음악의 신’의 경우 에스쿱스가 활동 재개한 뒤 처음으로 공개되는 완전체 무대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세븐틴’ 멤버들 만큼, ‘캐럿’에게도 중요한 역할이 부여됐다. ‘April shower’, ‘겨우’를 통해 화려한 드론쇼를 구경한 뒤 캐럿은 안무팀과 응원봉을 이용해 세븐틴 못지않는 춤 실력을 자랑했다. 돌아온 세븐틴은 ‘Anyone’, ‘Good to Me’, ‘HOT’과 함께 엔딩 무대에서 ‘Ima (Korean ver.)’,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가요’를 열창했다.
끝으로 엔딩 멘트에서는 멤버들의 진심이 가득 담겼다. 먼저 운을 뗀 에스쿱스는 “정말 오랜만에 무대 서서 정말 행복한 경험을 하고 간다. 멤버들과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알았다. 캐럿도 집에 조심히 돌아가서 행복한 기억만 있었으면 좋겠다. 저도 너무 행복했고 저도 컨디션이 되는 한 최대한 함께할테니 함께 응원해달라”라고 했다.
이어 에스쿱스는 “호시가 말한 대로 올해 두 번 활동할거고, 준비한 많은 것들이 있으니 온전히 행복한 마음만 느끼셨으면 좋겠다. 늘 든든하게 옆에 있는 세븐틴, 캐럿들의 총괄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한은 “오늘도 누구보다 재밌었던 것 같다. 확실히 투어 공연의 맛을 보니까 다음 공연, 다음 활동이 기대되는 거 같다. 앞으로 상암 공연, 이런 것들 다 빨리 하고 싶다. 좀 더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저희 보러오느라 고생했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마지막 공연도 즐겨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조슈아는 “캐럿들 너무 오랜만이에요. 너무 기다리셨죠? 기대도 많이 했을 거 같은데, 부응했나요 저희가?”라며 “우선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다 완벽했다. 날씨도 좋았고, 벌써 밤이 됐다.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응원해줘서 너무 힘이 났고, 늘 행복했다.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 항상 저희한테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콘서트가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 오래 남을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준 역시 “일단 이렇게 추운 날씨에 우리 보러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따뜻하게 입고 와서 참 잘했어요. 인천 콘서트 어제 시작했는데, 시간 참 빨라요. 새로운 무대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저는 여러분 품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앞으로 만날 기회가 많으니까 다음에는 꼭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래도 추우니까 집에서 따뜻하게 샤워하고 물 마시고, 맛있는 거 먹고 자야된다. 감기 걸리면 안된다”고 걱정했다.
또한 호시도 “여러분 시간은 돌아오지 않잖아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힘들게 찾아왔는데, 오늘 한분 한분 재밌게 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저 오늘 잘한 것 같다. 그리고 올해도 ‘소븐틴(소처럼 일하는 세븐틴)’ 해봅시다”라고 바쁜 활약을 기대했다.
원우는 “오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캐럿들에게 앞으로 보여줄 일정이 꽉꽉 차있으니까요. 앞으로 즐겨봤으면 좋겠고, 자주 봐요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고 했고, 디에잇은 “오늘 이렇게 콘서트 와주셔서 감사한 말씀드리고 싶다. 이틀동안 정말 즐겁게, 재밌게 공연을 했던 것 같고, 캐럿 덕분에 새로운 콘서트장에서 무대를 하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가면서 더 큰 곳에서, 지금도 좋고. 뭐든 캐럿이랑 함께하면 저는 좋다. 미래도 기대가 되고, 늘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지는 “또 다른 추억들, 좋은 감동들 이틀동안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캐럿들이 좋아할 거 같은 말은 아니지만 참 부족하고 못난 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참 여러분들에게 정말 거짓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 제 편이 되지않으셔도 됩니다. 늘 제가 여러분 편에 서겠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놀아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민규는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 오늘 무대하면서 든 생각인데 제가 웃겼다. 멋진 노래하면 한없이 멋지고 싶고, 그리고 귀여운 노래를 부르면 한 없이 귀엽고 쉽고, 섹시한 노래는 섹시하고 싶고. 제가 추구하는 게 뭔지 궁금했는데, 저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걸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여러분이 원하는 걸 하는 사람이 되겠다. 멋진 음악고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저희는 세븐틴과 캐럿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이 시대에서 함께 행복해요.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도겸은 “이틀간 ‘팔로우 어게인’ 공연을 잘 마친 것 같다. 즐거우셨죠? 저도 첫 공연도 그렇고 오늘도 진심으로 행복했다. 여러분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옆에 있어도 힘을 받지만 어디있든 여러분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걸 잘아니까 감사하게느껴진다. 저도 캐럿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 콘서트에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했던 승관은 “제가 콘서트로는 1년 9개월 만에 한국 콘서트를 하더라. 작년에 팔로우 콘서트에서 아쉽게 하지를 못하고, 관객석에서 멤버들을 바라봤을 때 전날까지도 가면 너무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서 가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그래도 멤버들이 저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세븐틴을 사랑하는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 해서 갔는데 정말 멤버들이 무대를 하는 순간 ‘내가 뭐한거지, 같이 있어줘야하는데’하고 힘을 못준게 미안하더라”고 전했다.
승관은 “그 공간이 사랑이 넘쳐서 그 공연을 관객석에서 봤던 게 잊지못할 기억이다. 그러고 한국 콘서트를 할지, 안 할지 몰랐는데 할 수 있게 돼서, 제가 멤버들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준비하는 과정 내내 멤버들과 진심을 담아 함께 했다”면서 “뒤돌아보면 함께 좋은 친구들과 벗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꽉꽉 채워진다는게 너무 감사한 순간이다 멤버들과 저는 캐럿들의 말에 웃고 울고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 산다. 저희에게 너무나 큰 사람이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버논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했고, 멤버들은 “쟤 진짜 T야”라고 했다. 버논은 “T 얘기 진짜 지겨워”라고 분노했고, 멤버들은 “버논이 화낼 때 너무 예쁘다”고 받아쳤다. 버논은 “멤버들은 물론이고, 오늘 공연하면서도 여러분이 참 진심으로 즐겨주시는 게 너무 좋더라, 진심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 큰 행복이다.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여러분 사랑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안전귀가하세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디노 “오늘따라 공연장을 둘러보니까 ‘아낀다’때가 생각이 나더라. 저는 무대를 사랑했고, 춤과 노래를 사랑했다. 저희는 더 큰 규모로 나갈 때마다 성장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은 그 마음과 함께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더 값지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그렇게 저도 내적으로, 외적으로 변한 것도 있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한가지는 춤이랑 노래랑 캐럿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다. 언제까지 춤추고 노래할 지 모르겠지만 캐럿들이 찾아주시고 멤버들이 함께하고, 제가 흥미를 잃지 않는다면 언제나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 세븐틴, 디노의 존재 이유는 캐럿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캐럿들을 향한 끝인사까지 마친 세븐틴은 ‘Headliner’와 ‘아주 NICE’를 끝으로 모든 무대를 마쳤다. 콘서트가 끝이난 뒤 공개된 티저를 통해 오는 4월 29일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은 인천 공연에 이어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
/cykim@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티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