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실력파 보이 밴드' 원위(ONEWE)가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데뷔 후 공개된 모든 음악의 곡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은 이번 신보 역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넣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위는 오는 17일 미니 3집 '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한다. 앨범명은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 등방성을 의미하는 'ISOTROPY'로, 원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발전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은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이다. 노래 제목으로는 쉽게 쓰이지 않는 '소각장'이라는 단어를 과감하게 전면 배치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외도 'Shoot It Out', '한여름 밤 유성우 (Meteor Shower)', '별 세는 너 (Count The Stars)', 'Kiss in the Rain', '다시 만나서 반가워 (Pleasant)' 등이 수록된다. 앞선 'Planet 시리즈'를 통해 '너의 우주는 (Universe_)', '비를 몰고 오는 소년 (Rain To Be)' 등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원위는 이번 신보로 또 한 번 대표곡을 추가할 예정이다.
앨범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작사와 작곡은 물론이고 편곡에까지 참여하면서 원위의, 원위에 의한 곡을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두드러진다. 원위가 선사하는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는 오랜 시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지지받아 왔다. 원위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 즉 원위만의 행성에 더욱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오랜 시간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하다보면, 대중이 응답하는 순간이 온다. 최근 데이식스가 좋은 예다. 팬들만 알던 명곡으로 불리던 노래들이 뒤늦게 사랑을 받으며 차트인을 했고, 지난달 발매한 신보도 폭발적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또렷한 주제 의식과 색깔이 있는 원위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원위는 오는 4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한 뒤, 오는 5월 4일~5일 단독 콘서트 'ONEWE 3rd Live Concert [O! NEW E!volution Ⅲ]'를 개최한다. 최근 멤버 용훈과 강현이 전역하면서 약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인 만큼, 견고해진 음악성을 뽐내며 팬들과 뜨겁게 호흡할 것으로 기대된다. /mk3244@osen.co.kr
[사진]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