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난타당했다.
12년 만에 KBO리그 복귀한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진 류현진은 5회 1사 1,3루에서 7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을 허용했다. 4-7로 뒤진 1사 1,3루에서 강판됐다.
구원투수 김서현이 올라와 류현진이 남겨둔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8.36으로 폭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류현진 상대로 1~4번에 좌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이주형(지명타자) 로니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최주환(1루수) 김휘집(유격수) 이형종(우익수) 송성문(3루수) 김재현(포수) 박수종(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키움의 좌타 상위타선을 상대했다. 톱타자 이주형 상대로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커브(볼), 투심(파울)에 이어 4구째 113km 커브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도슨 상대로 파울 2개를 만든 뒤 4구째 145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혜성 상대로 144km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2사 1루가 됐다. 최주환을 144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 첫 타자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형종은 7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지막 146km 직구가 볼이 됐다. 송성문 상대로 초구와 2구 파울을 유도한 뒤, 3구째 144km 직구로 2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이어 박수종은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톱타자 이주형과 2번째 상대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6km 직구로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화가 4회초 3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4회말 중심 타선 상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도슨을 144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김혜성도 144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최주환은 3구째 144km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형종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 아웃 때,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했다. 이후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류현진은 7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류현진은 김재현에게 3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수종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이주형에게 1타점 중전 안타, 도슨에게 1타점 우전 안타, 김헤성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연이어 맞음 4-5 역전을 허용했다.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타자 일순해 김휘집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휘집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는 4-7로 벌어졌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르며 교체를 알렸다.
1사 1,3루에서 김서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류현진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이어 김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대타 임지열이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류현진이 남겨둔 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류현진의 실점은 최종 9점이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8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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