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T→은퇴’ 오현민 감독이 이끄는 세원고, 첫 전국대회→첫 경기 감격의 승리 [이마트배]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지난해 12월 야구부를 창단한 세원고가 올해 첫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 세원고

[OSEN=홍지수 기자] 지난해 12월 야구부를 창단한 세원고가 올해 첫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세원고는 5일 울산 중구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EPBC 팀 상대로 7-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서준이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민수가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석민이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4도루 활약을 펼쳤다.

유격수 겸 2번 타자 김건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루수 겸 3번 타자 현지훈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루수 겸 5번 타자 김승훈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세원고는 지난해 12월 1일 야구부를 창단했다. 말 그대로 역사가 이제 막 시작된 신생팀이다. 지난 동계 훈련을 통해 올해 리그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직 전력이 다 갖춰지지 않은 막내 팀이다.

그럼에도 패기로 나서고 있다. 세원고의 초대 사령탑은 오현민 감독이다. 오 감독은 선린인터넷고, 동국대 졸업 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거쳐 은퇴했다. 은퇴 이후 동국대에서 투수 코치로 지내다 선린인터넷고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했다.

오 감독은 야구부 창단식 당시 “명문고 세원고등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명문팀이 되겠다”며 세원고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야구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오 감독은 최근 OSEN과 통화에서 “야구부 창단 때에는 16명으로 시작했는데 동계훈련 시 23명의 선수가 모였다”면서 “경남 합천으로 동계 훈련도 잘 다녀왔고 나름대로 수비, 타격 연습 열심히 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제 시작이니 패기로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분명 다른 고등학교와 전력 차이는 있을 것이다. 정식 경기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오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뛰게 밀어주고 있다.

세원고는 오는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대구북구SC와 경기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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