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가 적지에서 미네소타에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를 면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5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는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 스미스의 동점 적시타와 7회 아웃맨과 오타니의 홈런 지원을 받고 승리를 챙겼다.
선제점은 다저스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을 골랐다. 오타니가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오타니는 3회초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는 5회까지 1-2로 끌려갔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동점이 되는 물꼬를 텃다.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컬트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이후 프리먼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2, 3루가 됐다. 스미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오타니가 홈을 밟았다. 2-2 동점.
다저스가 2-2로 맞서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아웃맨이 미네소타 3번째 불펜 제이 잭슨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후 트람멜이 삼진으로 무러났고 베츠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2사 이후 주자 없는 타석에서 오타니는 잭슨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지난 6일 시카고 컵스 원정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5경기 모두 멀티히트 경기다.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을 종전 3할2푼에서 3할5푼2리로 더 끌어 올렸다.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 전,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을 때에는 시즌 타율이 2할4푼2리에 그쳤으나 어느덧 3할 중반대까지 타율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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