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닥친 첫 위기…페라자 부상 피했지만, 하주석이 아프다 “햄스트링 파열 의심, 2주 후 재검진” [오!쎈 잠실]
입력 : 2024.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한화 하주석 / OSEN DB

한화 하주석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개막과 함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과 더불어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햄스트링을 크게 다쳤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앞서 투수 장시환, 외야수 김강민, 내야수 황영묵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유격수 하주석을 말소했다. 한화는 경기가 없는 전날 투수 김기중, 내야수 정은원을 말소한 바 있다. 

하주석은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측 햄스트링에 미세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하루 지켜보고 내일 대타가 가능할지 볼 것이다. 엔트리를 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진 않다. 조금 더 상태를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지만 병원 검진 결과 예상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9일 잠실에서 만난 최 감독은 “MRI 검진 결과 햄스트링 파열 의심 소견이 나왔다. 지금은 부상 부위에 혈액이 고여 있어서 2주 뒤 다시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혈액이 빠진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주석은 한화 주전 유격수를 맡아 11경기 타율 3할2푼4리 3타점 2득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득점권타율이 4할2푼9리에 달했다. 

7일 고척 키움전에서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강타 당한 외국인선수 요나단 페라자는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최 감독은 “X-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 부기도 가라앉았다. 괜찮다고 해서 오늘 우익수 선발 출전한다. 혹시 몰라서 오늘 필드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다행히 괜찮더라. 페라자는 최근 활약이 좋아 전력에서 비중이 높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8회초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가 아웃되자 어두운 표정을 짓는 최원호 감독.  2024.04.06 / soul1014@osen.co.kr

정은원, 김기중의 말소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정은원보다는 최인호가 낫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고, 새롭게 올라온 황영묵, 김강민, 장시환과 관련해서는 “하주석의 말소로 제3의 유격수 황영묵을 올렸다. 김강민은 예정대로 오늘 콜업했다. 장시환은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감이 좋은 투수라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는 두산 선발 김동주를 맞아 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backlight@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연장 10회초 2사 주자 1루 한화 페라자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4.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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