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다시 프로야구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40년이 넘는 KBO 역사에서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9일 오후 9시 47분 "KBO리그가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6만 4877명(잠실 2만 3598명, 문학 9468명, 사직 1만 5076명, 창원 4918명, 광주 1만 1817명)이 경기장을 찾아 전날까지 누적 94만 7747명에서 총 101만 2624명이 됐다고 전했다.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더불어 10개 구단 체제가 열린 2015년 이후로는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9년 90경기.
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0만 3841명이 입장해 전 경기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열기 속 막을 연 2024시즌 KBO리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입장권 매진이 지난해 동일 경기수 기준 7경기에서 23경기로 늘어나며 남다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중 수는 또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3% 늘었다고 평균 관중 수도 1만 1003명에서 1만 4581명으로 증가했다.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한화를 꼽을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문동주와 노시환이라는 대표팀 에이스를 배출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을 4+2년 72억원에 영입했다. 황준서와 김서현의 내부 신인왕 경쟁에 대한 기대감도 큰 가운데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선수로 11시즌을 뛴 류현진이 친정팀에 복귀하며 열기가 극에 달았다.
실제로 한화는 홈 5경기에서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고 원정경기에서도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3월 23일~24일)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4월 5일~7일)와 3연전도 매진을 이뤘다. 관중 집계는 홈팀을 기준으로 하지만 해당 경기엔 한화 팬들도 경기장 절반 가까이를 메우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한화가 치른 14경기 중 10경기가 매진을 이룬 기록적인 현상이다.
이날도 평일임에도 잠실구장엔 2만 3598명의 야구 팬들이 찾았다. 잠실구장은 2만 3750석이 만원인데 매진까지 고작 152석이 부족했다. 실제로도 한화 팬들의 함성소리는 두산 팬들의 그것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O 흥행에 한화의 지분이 상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모르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한화가 올 시즌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는 건 야구계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인기 구단들의 좋은 성적도 한몫을 하고 있고 류현진 선수가 돌아오며 야구의 재미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두산 베어스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일이기도 한 10일은 두산과 한화가 재격돌할 잠실구장 경기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된다. 가족 단위 팬들을 비롯해 많은 관중들이 방문이 예상돼 개막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구장 매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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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개막전에 가득 들어찬 관중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
KBO는 9일 오후 9시 47분 "KBO리그가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6만 4877명(잠실 2만 3598명, 문학 9468명, 사직 1만 5076명, 창원 4918명, 광주 1만 1817명)이 경기장을 찾아 전날까지 누적 94만 7747명에서 총 101만 2624명이 됐다고 전했다.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더불어 10개 구단 체제가 열린 2015년 이후로는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9년 90경기.
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0만 3841명이 입장해 전 경기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열기 속 막을 연 2024시즌 KBO리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입장권 매진이 지난해 동일 경기수 기준 7경기에서 23경기로 늘어나며 남다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중 수는 또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3% 늘었다고 평균 관중 수도 1만 1003명에서 1만 4581명으로 증가했다.
한화는 홈 5경기 전부 매진을 이뤘다. /사진=한화 이글스 |
실제로 한화는 홈 5경기에서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고 원정경기에서도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3월 23일~24일)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4월 5일~7일)와 3연전도 매진을 이뤘다. 관중 집계는 홈팀을 기준으로 하지만 해당 경기엔 한화 팬들도 경기장 절반 가까이를 메우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한화가 치른 14경기 중 10경기가 매진을 이룬 기록적인 현상이다.
이날도 평일임에도 잠실구장엔 2만 3598명의 야구 팬들이 찾았다. 잠실구장은 2만 3750석이 만원인데 매진까지 고작 152석이 부족했다. 실제로도 한화 팬들의 함성소리는 두산 팬들의 그것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O 흥행에 한화의 지분이 상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모르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한화가 올 시즌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는 건 야구계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인기 구단들의 좋은 성적도 한몫을 하고 있고 류현진 선수가 돌아오며 야구의 재미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두산 베어스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일이기도 한 10일은 두산과 한화가 재격돌할 잠실구장 경기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된다. 가족 단위 팬들을 비롯해 많은 관중들이 방문이 예상돼 개막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구장 매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LG의 잠실 개막전에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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