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이 또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타율 5할대 맹타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지난해 7월 LG와 트레이드로 키움으로 이적, 타격 재능을 터뜨린 이주형이 올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주형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이주형을 관리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장시켰다고 했다.
이주형은 지난 7일 고척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2사 1,3루에서 2루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내는 ‘슈퍼 캐치’로 팀 패배를 막았다. 어어 연장 10회말 1사 후 우중간 2루타를 때린 후 3루까지 달리다 간발의 차이로 태그 아웃됐다.
홍 감독은 “이주형은 관리 차원이다. 건강한 몸으로 앞으로 끝까지 완주를 해야 되기 때문에, 본인은 계속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때 3루까지 뛴 것도, 2루 베이스를 돌고 약간 스피드가 떨어지는 걸 보고 좀 무리가 되겠다 판단했다. 어제 쉬는 날이었지만,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서 다시 안정권에 들도록 조절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주형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4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추격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3루에서 김혜성의 우전 안타 때 3루에서 멈췄다. 최주환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김혜성의 강습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키움은 경기 후반 2차례 치명적인 실책으로 5-8로 역전패를 했지만, 이주형은 톱타자로 4타수 3안타 제 몫을 다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쳤던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돼 4월초 뒤늦게 1군에 합류했는데, 6경기에서 4차례나 3안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고척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고, 7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하루 쉬고 다시 3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5할6푼(25타수 14안타) OPS 1.353의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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