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김하성도 3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0-2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폭발했다.
지난 9일 9-8 승리를 거두고 전날(10일) 1-5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딜런 시즈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쥬릭슨 프로파, 김하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컵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타격감을 되살렸다. 도루까지 하나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9푼6리에서 2할1푼8리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낸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쥬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제점은 샌디에이고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로파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하성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7구째 시속 89.8마일의 싱커에 타격을 했다.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고 타구가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 3루쪽으로 향했다. 컵스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앞으로 뛰어나와 타구를 잡았지만, 이미 선행주자와 김하성이 각각 2루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1사 1, 2루에서 캄푸사노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김하성은 메릴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했다. 도루 과정에서는 3루수 모렐과 충돌, 얼굴 안면을 부딪혀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모렐의 엉덩이 쪽에 부딪혔고,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메릴이 2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캄푸사노만 2루에서 아웃되고, 김하성은 그사이 홈을 통과했다.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앞선 4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시즈가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렐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하성이 모렐의 평범해 보이는 땅볼 타구를 놓쳤고, 순간적으로 타구 위치를 잃었다. 그사이 모렐은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실책 이후 시즈가 마이클 부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하성을 실책을 3루타 하나로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는데, 첫 타자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프로파가 추가 진루를 노렸다가 아웃돼 누상에는 주자가 사라진 상황. 김하성이 중견수 쪽 3루타를 때렸다. 이후 캄푸사노의 유격수 쪽 땅볼 때 홈을 통과했다.
2회 이후 4회에도 김하성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1점 더 뽑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4-2로 앞선 6회 3점을 더 추가했다.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차도의 좌전 안타 이후 프로파의 우월 투런이 폭발했다.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점을 더 뽑았다. 첫 타자 보가츠가 볼넷, 타티스 주니어도 볼넷을 골랐다.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고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프로파 대신 타석에 들어선 호세 아조카르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8점 차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실점 이후 더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컵스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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