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리하이 밸리가 3-2로 승리했다. 90구를 던진 뷰캐넌은 완투 기회가 있었으나, 9회 마무리에게 공을 넘겼다.
뷰캐넌은 1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실점했다. 2회도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좌측 인정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1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없이 마쳤다.
리하이 밸리는 2회말 2사 3루에서 데이비드 달의 적시타가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뷰캐넌은 3회 땅볼-삼진-땅볼로 삼자범퇴. 4회도 땅볼-뜬공-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리하이 밸리는 4회말 2사 2루에서 닉 포드쿨의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뷰캐넌은 5회 선두타자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잘 잡아 1루로던져 아웃.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6회도 뜬공-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
리하이 밸리는 6회말에도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뷰캐넌은 7회는 3루수 땅볼-3루수 땅볼-1루수 땅볼, 내야 땅볼 3개로 끝냈다. 17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뷰캐넌은 8회 선두타자 로니 사이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실점 후 삼진, 안타, 투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동점 위기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2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뷰캐넌에 교체됐고, 호세 루이스가 올라와 삼진, 뜬공,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워체스터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5.25로 끌어냈다.
한편 뷰캐넌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에서 4년간 뛰며 통산 113경기(699⅔이닝)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539개로 활약했다. 지난 겨울 삼성과 협상에서 2년 다년 계약을 놓고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미국으로 유턴했다.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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