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와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 각각 2번 지명타자와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2구 시속 95.4마일(153.5km) 포심을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107.3마일(172.7km)에 달하는 레이저 타구로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1점 추격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다저스 우완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초구 95.1마일 한가운데 포심을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다. 김하성의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어가 솔로홈런이 됐다. 시즌 2호 홈런이다. 타구속도는 104.7마일(168.5km)을 찍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6경기 타율 3할4푼4리(64타수 22안타) 4홈런 9타점 13득점 1도루 OPS 1.074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 첫 8경기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아 올 시즌 활약에 대한 의심을 샀지만 이후 8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6경기 타율 2할3푼2리(56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9득점 4도루 OPS .748을 기록중이다. 올해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점점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지난 경기 멀티히트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이 나왔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 홈런 이후 10경기 만에 홈런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