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과 허경민이 '잠실 라이벌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3연전 마지막 3차전 경기, 위닝이 걸렸다. LG는 12일 팽팽한 투수전 끝에 대타 구본혁의 역전 결승타로 2-1로 승리했고, 두산은 13일 양의지의 2안타 1타점, 강승호의 3안타 2타점, 양석환의 2루타 2방 2타점으로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14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이 대폭 변경됐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주전 2명이 빠졌다.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좌익수) 양의지(포수) 강승호(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박준영(유격수) 김대한(우익수) 박계범(2루수) 전민재(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에서 전날 잔부상 선수의 상태에 대해 "투수 최지강은 타박상이다. 오늘 등판에 지장은 없다. 허경민은 조금 불편해서 상태를 마지막까지 체크해봐야 한다. 그래서 라인업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라인업이 결정됐는데, 허경민은 빠졌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의 선발 제외는 휴식 차원이다. 허경민은 어제 경기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는데, 그 영향으로 보호차원에서 선발 제외다"라고 전했다.
김재환은 13일과 14일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되풀이했다. 김재환이 빠지면서 강승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선다.
두산 선발 투수는 김동주.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14⅓이닝을 던져 12실점(9자책)이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LG 상대로는 통산 5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이유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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