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조모상을 마치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는 3일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지난 1일 창원 NC전에 앞서 조모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지환이 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KBO는 2019년부터 선수들의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들은 이를 활용해 가족의 출산이나 임종 등 개인사를 챙길 수 있다. 경조 휴가를 마치면 10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오지환이 복귀했지만, 유격수는 구본혁이 선발 출장하고 경기 후반 대기한다. 11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범석이 빠지고,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LG 선발 투수는 외국인 디트릭 엔스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35을 기록하고 있다. 패전은 없지만, 최근 투구 내용이 안 좋다.
엔스는 첫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월 4일 NC전 4이닝 7실점을 제외하곤 4경기는 모두 6이닝 2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그러나 4월 21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4월 27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을 허용했다. 매 이닝 20구가 넘는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LG에 합류하면서 체인지업 구종 가치를 올리기 위해 연마했는데, 체인지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투수코치와 엔트와 미팅을 하고 체인지업을 버리고 새로운 스플리터를 장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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