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30)이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SSG는 5일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외국인투수 로버트 더거가 6경기(22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은 SSG는 지난달 27일 더거를 방출하고 앤더슨을 57만 달러(약 7억7463만원)에 영입하며 외국인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44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570⅔이닝) 39승 33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일본프로야구 통산 34경기(115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과 일본야구 경험이 모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시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졌던 앤더슨은 이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총 50구를 투구했다. 앤더슨은 “오늘은 약 75% 강도로 투구했고, 특히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투구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피칭내용에 만족한다”라고 불펜피칭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공인구가 일본프로야구 공인구와 비슷한 점이 많다”라고 말한 앤더슨은 “공 표면도 끈적해 앞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공인구 적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첫 경기 출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선발투수로서 훈련 루틴을 이어가며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고 KBO리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 배영수 투수코치는 “앞으로 5월 한달 간은 실전을 통해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을 하고,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