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을 저지했다. ‘엘롯라시코’의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21승18패2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6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시즌 13승23패1무로 탈꼴찌에도 실패했다.
LG는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김범석(1루수) 문보경(3루수) 구본혁(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 이주찬(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
LG는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후 문성주의 볼넷과 2루 도루,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오스틴은 1볼에서 박세웅의 2구 148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롯데는 3회말 겨우 1점을 만회했다.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1사 후 윤동희의 2루수 내야안타, 고승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는데 LG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득점과 함께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그러나 전준우와 정훈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1점 차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시소 게임의 균형추는 6회에 무너졌다. LG가 2사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범석 문보경 대타 홍창기가 3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좌선상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5-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박동원이 3루까지 향했고 이 과정에서 3루수 이주찬의 주루방해까지 나오면서 박동원도 홈을 밟았다. 4점을 뽑으며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7회에도 1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7-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박해민의 3루타와 문성주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추가하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선발 엔스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8.36의 부진을 씻어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안타를 뽑아냈고 오스틴은 선제 결승 투런포로 팀에 주도권을 안겼다. 박동원은 6회 승부처에서 싹쓸이 3타점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회 2사까지 2실점을 하면서 잘 던졌지만 갑자기 볼넷을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럼)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전날(9일) 경기 18득점의 타선도 침묵하며 6연승을 만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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