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잠실구장에 오후 2시경부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방수포가 덮였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즌 5차전은 정상 개최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경기 개시 약 3시간을 앞둔 오후 2시경부터 잠실구장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긴급 투입된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방수포 설치를 진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후 10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 다만 예상 강수량이 많지 않아 기상 상황을 조금 더 예의주시한 뒤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12일 더블헤더가 성사된다. KBO는 매년 우천 취소 경기의 증가로 인해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더블헤더 편성을 결정했다. 금요일·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른다. 4월부터 시행되며 혹서기인 7, 8월은 제외된다.
한편 전날 경기는 두산의 7-3 승리였다. 선발 김유성이 제구 난조 속 2회 조기 강판됐지만 김동주, 이영하, 이병헌, 김택연, 최지강, 박치국, 홍건희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뒷를 든든히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4안타, 헨리 라모스가 3안타, 김기연과 조수행이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베어스 좌타자 최초 잠실구장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6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22승 19패 6위, 6연승이 좌절된 KT는 17승 1무 22패 7위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3승 1패 우위다.
두산은 7연승을 위해 최준호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9순위 지명된 최준호의 시즌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8로, 최근 등판이었던 4일 LG전에서 4⅓이닝 2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KT전은 데뷔 첫 등판이다.
이에 KT는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으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4.68로,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광주 KIA전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열흘을 쉬었다. 최근 4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상황.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3월 26일 수원에서 5이닝 2피홈런 4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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