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이재성(32, 마인츠)이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다.
마인츠는 12일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이재성의 멀티골이 폭발하며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32점의 마인츠는 최근 8경기서 4승4무의 무패행진으로 15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재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재성은 전반 19분 도르트문트 골키퍼 마이어가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보기 좋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3분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헤이로가 비어 있던 이재성에게 패스했다. 이재성은 빠른 타이밍의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았다.
이재성은 전반 34분 해트트릭까지 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슈팅이 골대를 넘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시킨 대활약이었다.
87분을 뛰고 교체된 이재성은 슈팅 4회 중 2골을 성공시켰다. 볼 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등 나무랄 곳 없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빌트’는 이재성에게 최고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이재성을 주간 베스트11로 선정했다. 이재성은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그야말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이재성이다.
마인츠는 18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른다. 이재성이 연속 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잔류의 기쁨까지 누릴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