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유소년야구단,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MVP 가승윤
입력 : 2024.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이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OSEN=홍지수 기자]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이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2-0으로 물리치며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스톰배, 한국컵에서 연속 준우승했던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은 선발 최태혁(대치중1)의 3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와 에이스 김도빈(대치중1)이 3이닝 무실점 4탈삼진 마무리 등 12탈삼진 완봉 합작으로 최강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컵을 처음으로 양구에서 당당히 들어올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 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총 9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그리고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아프리카TV, 야구 용품기업 도미니온(DOMINION), 크라운비, 건강보충제 아미노리젠이 후원했다.

결승전 중계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 됐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은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의 강호이자 이번 대회 4강 팀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을 맞아 3-3 무승부, 이후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을 6-3,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10-0,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을 13-3으로 꺾고 예선 성적 3승 1무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만나 가승윤(선린중1)의 좌월 홈런과 최재혁(대치중1)의 2타수 2안타 2타점 및 3이닝 2실점 5탈삼진 등 투타 맹활약으로 4-3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전통의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상대로 4회말까지 8-1로 앞서다 5회초 7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막내 김도윤(경동초5)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LG 트윈스 권동혁과 두산 베어스 박지호를 2년 연속 배출하고 올해도 KBO 신인 지명이 유력한 임진묵(경기상고3)을 육성한 유소년야구의 강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투수전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이 2회초 6번타자 이시우(용두초6)의 사구와 용지훈(금북초6)의 좌월 2루타 등으로 선취 득점했으며 3회초에도 3번타자 최태혁의 내야안타, 김도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가승윤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중전 안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최태혁과 마무리 김도빈의 완봉 합작으로 상대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615) 2홈런 6타점과 4.2이닝 무실점 9탈삼진 등 투타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가승윤(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박민재(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광천중1)과 용지훈(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금북초6)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가승윤(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군은 “성동구유소년야구단에 처음으로 유소년 청룡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어느때보다도 모든 선수들이 합심하여 매 경기에 임하였고 저보다 잘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제가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김현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 더불어 현재 소속되어 있는 선린중 오민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도 대회 참가를 위한 배려 뿐만 아니라 아낌없는 지원과 가르침을 주셨기에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김현우 감독은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하며 기다려왔다. 직전 대회 두번 다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쳐 너무 아쉬웠지만 특히 이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유소년청룡 첫 우승을 하여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휼륭한 선수들 덕에 우승하게 되어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고 좋은 선수로 길러주신 코칭스태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을 위해 항상 물심양면 신경써 주시는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소년 야구대회가 5월에 열리는 국토정중앙 양구 대회이다. 11년째를 맞이했다. 야구 대회 기간 항상 지역 대표 행사인 곰취축제가 함께 열려 대회 참가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가 제공되어 특히 인기가 높은 대회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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