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도림, 연휘선 기자]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정년이'의 후속작으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선보이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 연출 박준화, 약칭 '사랑은 외나무') 측은 18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지훈, 정유미, 이시우, 김예원과 박준화 감독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분)이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철천지 원수로 재회해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17일 인기리에 종영한 '정년이'의 후속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 16.5%로 막내린 가운데, 배우 김태리와 신예은, 정은채, 문소리 등 국극에 도전한 출연진의 열연이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던 터다.
그 뒤를 이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까. 주지훈은 "그걸 알면 제가 여기 없고 펜트하우스에 있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정년이' 정말 너무 잘하더라. 재미있게 봤다. 대단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만 그는 "한국 콘텐츠가 잘 된다는 거 너무너무 축하할 일이다. 저희 땜에 그런 건 아니지만 속설인지 데이터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전작이 잘 되면 시청자 관심이 넘어온다고 하는데 그걸 바라마지 않는다. 도와달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 역시 "'정년이' 막방 보며 많이 울었다. 너무 부러웠다. 너무 수고하셨다. 존경스럽다. 저도 매란 국극단 연구생이 되고 싶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지난 17일 종영한 '정년이'의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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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