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지난 16일 문학 SSG전을 되돌아보며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내야수 류지혁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4패로 열세를 보였던 삼성은 12-4로 크게 이겼다.
선발 코너는 그야말로 인생투를 선보였다.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2-3으로 뒤진 8회 2사 1루서 동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1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코너를 두고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경기 초반에 끌려가긴 했지만 코너가 7회까지 잘 버텨준 덕분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소와 달리 공격적으로 피칭했고 좋은 결과를 낸 만큼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6회까지만 소화해도 잘 던졌다고 할 수 있는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으니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혁에 대해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가 키포인트였다. 류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그만큼 타자들이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며 “류지혁은 출루가 필요할 때 출루하고 타점이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삼성은 내야수 전병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김호진을 말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는 종아리 쪽에 문제가 있어 재활 후 몸 상태가 괜찮아 1군에 합류시켰는데 팀내 좌타 라인이 많아 우타자 전병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김헌곤-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우익수 이성규-포수 이병헌-중견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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