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경기 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극복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SG는 박성한(유격수)-오태곤(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은 휴식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져 이기순으로 선발투수가 교체됐다.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SSG는 모두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정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고명준은 3회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이기순은 3⅔이닝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민호(1⅓이닝 무실점)-한두솔(2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문승원은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임지열(우익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변상권(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산발 6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볼넷은 6개를 골라내며 활발히 출루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4회와 5화 연달아 만루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도슨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이종민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조영건(3이닝 2실점)-김선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2연패, 홈경기 13연패 부진이다.

키움은 2회말 1사에서 고영우와 변상권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지만 김휘집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 김시앙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는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3루타를 날렸다. 고명준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안상현과 박성한이 모두 삼진을 당했고 오태곤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하재훈은 6-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로 출루했다. 최주환은 삼진을 당했지만 고영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변상권은 다시 삼진을 당했다. 대타 송성문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키움은 다시 대타 박수종 카드를 꺼내들었다. SSG는 선발투수 이기순을 박민호로 교체했다. 박수종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결국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도 키움은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2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도슨이 안타를 때려냈고 김혜성은 2루타를 날렸다. 이주형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그렇지만 최주환이 삼진을 당했고 고영우의 큰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번에도 무득점으로 기회가 날아갔다.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최정이 안타를 날렸고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중요한 추가점을 뽑았다. 3루까지 진루에 성공한 에레디아는 한유섬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가 한 점을 더 올렸다. 

키움은 7회말 1사에서 도슨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고 김혜성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가 연결됐지만 이주형이 2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SSG는 8회초 1사에서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고 하재훈이 2루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수종이 안타로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김재현과 도슨이 삼진을 당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김혜성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히며 이날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