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의 복귀가 요원하다. 어깨 부상에 이어 삼두근 염증으로 또 다시 복귀가 미뤄졌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멘도자 메츠 감독의 말을 빌려 센가의 삼두근 염증 소식을 전했다. MRI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멘도자 감독은 “재검을 받기 전까지 3~5일 가량 휴식을 취할 것이다”라면서 큰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모든 부분을 관찰했다. 좋은 소식은 염증일 뿐이다. 주사를 맞고 부상에서 나아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을 알고 있었고 지금 그렇게 다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것.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센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44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남기고 프리레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5년 75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으면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우려들이 컸지만 센가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데뷔 첫 해 29경기 166⅓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 202탈삼진의 에이스급 성적을 남겼다. ‘유령 포크’라는 메이저리그를 깜짝 놀라게 한 위닝샷으로 센가는 메츠를 대표하는 투수로 떠올랐다.
데뷔 첫 해에 올스타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7위에 오를 정도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우측 어깨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3월 이후 자가혈청주사를 맞는 등 공을 만지지 않고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재활 과정이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을 위해 재활 속도를 늦추며 4월 말이 되어서야 라이브피칭을 시작하는 등 부상 악령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당장 또 다른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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