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다르빗슈 '충격 4피홈런', 소토는 친정팀에 '대포→빠던까지'... 김하성·아라에즈도 침묵-양키스에 완패 [SD 리뷰]
입력 : 202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안 소토의 친정팀 방문 경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고개를 들 수 없는 경기였다. 막강한 양키스에 막혀 각종 기록이 깨졌고 소토는 친정팀을 향해 쓰라린 홈런까지 작렬했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8로 졌다.

이로써 김하성의 연속 경기 출루는 6경기에서 멈춰섰고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2로 하락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0.335, 0.369에서 각각 0.330, 0.363으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97이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반면 양키스는 앤서니 볼피(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앤서니 리조(1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오스틴 웰스(포수)-존 버티(3루수)로 맞섰다. 카를로스 로돈이 다르빗슈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배트를 던지고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배트를 던지고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취점을 가져간 건 양키스였다. 1회초 선두타자 볼피가 다르빗슈의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타구에 3루까지 내달렸다. 트레이드 후 최우수선수(MVP)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소토가 다르빗슈의 몸쪽 싱커에 당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저지가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으로 3루 주자 볼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다시 달아났다. 웰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버티가 루킹삼진, 볼피가 희생번트로 물러났다. 2사 주자 2루에서 소토가 일을 냈다. 다르빗슈의 2구 시속 95.2마일(153.2㎞) 높은 싱커를 강타, 펫코파크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무려 시속 107.9마일(173.6㎞)의 속도로 발사각 28도를 그린 타구는 128m를 비행했다. 소토는 올 시즌 14번째 홈런을 날린 뒤 배트플립까지 펼쳤다.

이어 등장한 저지 또한 다르빗슈를 울렸다. 2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관중석 2층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6호포.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르빗슈는 버두고에게 좌전안타를 맞더니 스탠튼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타구가 담장을 넘는 것을 지켜본 다르빗슈는 고개를 숙였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로돈의 초구 한복판 속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타구는 우익수 소토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후안 소토에 이어 백투백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후안 소토에 이어 백투백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3회초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의 무기력한 공격이 이어졌고 양키스는 4회초 토레스까지 아치를 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번엔 다르빗슈의 싱커가 가운데로 몰렸고 토레스의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4호. 다르빗슈의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1,2구를 지켜봤고 3구 바깥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는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4구 높은 속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5구 존 밑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르빗슈는 홈런 4방을 맞고도 5이닝을 소화했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잡아낸 뒤 주자를 1루에 둔 채로 스티븐 콜렉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났다.

샌딩에이고로선 운도 따르지 않았다. 7회말 마차도의 볼넷,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데니스 산타나를 올려보낸 양키스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도노반의 직선타가 좌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캄푸사노의 3루수 방면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산타나를 상대로 초구 낮은 공을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 바깥쪽에 꽂히는 시속 96마일(154.5㎞) 속구를 지켜본 김하성은 헛스윙을 유도하는 존 바깥으로 향하는 변화구를 잘 참아냈다. 풀카운트에서 7구 시속 96마일 공이 다시 존 가운데로 파고 들었으나 김하성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9회초 양키스가 더 힘을 냈다. 2사에서 볼피의 볼넷, 소토의 2루타에 이어 쟈니 브리토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앞서 버티가 1루수 땅볼을 치고 갑자기 쓰러져 우려를 키웠다. 버티는 1루로 제대로 스타트를 끊지도 못하고 풀썩 주저앉았고 힘겹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로돈은 6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로돈의 압도적인 투구에 각각 6경기 연속 출루,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던 김하성과 아라에즈의 기록도 모두 멈춰섰다. 로돈은 6번째 승리(2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ERA)도 3.27에서 2.95로 낮췄다.

반면 다르빗슈는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었던 다르빗슈는 시즌 2번째 패배(4승)을 당했고 ERA는 2.08에서 3.04로 수직상승했다.

2연승이 마감된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27승 27패로 다시 정확히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6승 26패)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다저스와 승차는 6.5경기가 됐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6승 17패로 3연승을 달리며 AL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투수 로돈이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투수 로돈이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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