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다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후안 소토에게 호되게 당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1푼2리로 하락했다. OPS도 .693으로 떨어졌다.
전날(24일) 경기 2루타를 때려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 94.8마일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8.1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사력을 다해 전력질주를 했지만 아웃이 됐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스트라이크 카운트까지 몰렸지만 풀카운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96마일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0-8로 완패를 당했다.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가던 다르빗슈 유가 양키스 홈런포에 무너졌다.
이날 1회 선두타자 앤서니 볼프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애런 저지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제 실점 했다. 다르빗슈의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이렇게 중단됐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투런포, 애런 저지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4실점 했다. 그리고 알렉스 버두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도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홈런포 3방으로 5점을 더 내주며 0-6으로 끌려갔다. 4회초에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솔로포를 헌납, 0-7까지 벌어졌다.
9회초 2사 1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린 뒤 폭투를 범하면서 0-8이 됐다. 선발 다르빗슈는 5⅔이닝 9피안타(4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루이스 아라에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도 침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후안 소토는 샌디에이고 팬들의 야유를 딛고 달아나는 투런포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4홈런을 폭발시키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샌디에이고는 27승27패로 5할 승률로 내려 앉으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욕 양키스는 3연승을 달리며 36승1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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