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SSG 상대로 2번째 대결. 지난 4월 30일 대전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안 좋았다. 톱타자 박성한의 강습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에레디아의 헬멧을 스치고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고,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런데 심판진이 에레디아의 3피트 수비 방해로 아웃을 선언했다. SS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정상 플레이로 원심을 번복했다. 1사 2루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류현진은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1서 1루에서 한유섬의 강습 타구를 2루수 문현빈이 글러브에 스치고 외야로 빠지는 우전 안타가 됐다. 1루주자는 3루까지 진루.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류현진이 재빨리 잡아서 홈으로 던져 3루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고명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진 2개를 잡아냈다. 하재훈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정준재는 배트가 부러지면서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 타석에서 1루 견제구를 던져, 1루수-유격수로 이어져 태그아웃을 시켰다. 최지훈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34구를 던지며 고전했다. 2사 만루 위기를 이겨냈다.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였다. 최정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을 잡고, 한유섬은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지영과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고명준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까지 65구를 던진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하재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정준재는 3구째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성한을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는 13구를 던졌다.
5회는 공 10개로 끝냈다. 에레디아는 3루수 땅볼 아웃, 최정은 투수 땅볼 아웃, 한유섬은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 동점인 6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자를 삭제했다. 2사 후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준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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