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슈퍼백업의 대반란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신본기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KT는 최근 3연승, 키움전 6연승을 질주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23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선발 엄상백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82구 호투하며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3주 만에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이어 성재헌(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 이상동(⅔이닝 1실점), 손동현(1⅓이닝 무실점)이 뒤를 든든히 책임졌고, 손동현은 휴식한 클로저 박영현을 대신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영현은 경기 후 손동현을 향해 “얼마나 힘든지 알겠지?”라고 물었고, 손동현은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린다”라고 말하며 마무리의 어려움을 전했다.
타선에서는 부상 이탈한 김상수를 대신하고 있는 신본기가 4타수 4안타 2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3회 중전안타, 5회 우전안타에 이어 6회 1타점 좌전 적시타, 8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신본기가 한 경기 4안타를 친 건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9년 4월 1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65일 만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선발로 자기 역할을 다했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엄상백의 선발승을 도왔다”라며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본기가 4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T는 26일 루키 육청명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키움은 조영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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