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2년차 파이어볼러 신영우가 제구력 난조를 보였지만, 데뷔 후 2번째 선발 기회를 받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신영우를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넣는다”고 밝혔다. 다음 주말 롯데전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4순위)로 NC에 입단한 신영우는 155km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력 문제가 있다. 올해 데뷔전을 치렀고,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9⅓이닝을 던져 13볼넷 2사구로 제구력이 아쉽다.
신영우는 전날 25일 LG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3.2이닝 2피안타 7볼넷 2실점을 허용했다. NC는 5회말 1사 1,3루에서 좌완 임정호가 박동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2-8로 벌어졌다. NC는 신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신영우는 첫 타자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지환을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으며 1루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신영우는 6회 제구가 불안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볼넷,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를 스트레이트 볼넷, 문성주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1,2루에서 오스틴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다. 박동원 타석 때 폭투를 던지고,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구본혁을 2루수 땅볼, 허도환을 2루수 뜬공,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8회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동원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강인권 감독은 “어제 신영우 투구는 다음 경기에 선발로 생각하고 있어서 좀 긴 이닝을 던지게 했다. 투구 수도 생각을 했고, 어느 정도 긴 이닝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다. 아쉬운 것은 첫 선발 경기처럼 7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는데, 마운드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던지려는 모습을 좋게 봤다. 다음 경기는 좀 더 기대를 해보면서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 선발 때는 본인이 경기 운영을 하려는 모습들이 좀 컸다. 어제 경기는 포수 쪽에 더 믿음을 갖고 던지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가락 염증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재학의 회복이 늦다. 5선발 자리에 임시 선발이 필요하다. 강 감독은 “재학이는 아직 회복이 안 돼서 투구를 못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계획이 안 잡혀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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