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가 NC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57일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12일 두산전 승리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2승째를 기록했다.
3회까지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4회 흔들렸다. 서호철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데이비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폭투로 1루 주자는 2루로 뛰었고,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졌는데 중견수 박해민이 이를 또 뒤로 빠뜨리면서 1루 주자 는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 김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점까지 허용했다.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등판을 마쳤다.
최근 들어 집중력이 좋아진 타선은 3회말 2점을 따라 붙었다. 홍창기의 우중간 안타, 박해민의 2루 내야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NC 투수 카스타노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는 득점,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따라 붙었다.
LG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구본혁이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허도환의 좌전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박해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5-3으로 역전시켰다.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재열 상대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었고,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에 이어 나간 승리조 김진성, 박명근, 유영찬이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주면서 오랜만에 경기 후반이 깔끔한 경기가 되었다. 이런 패턴이 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굳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4연승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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