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케르베로스가 하루 73점을 올리면서 대회의 주인공이 됐지만, 광동이 거둔 점수는 불과 35점이었다. 순위 역시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으면서 씁쓸하게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3를 마감했다.
베트남의 케르베로스가 PGS3 우승컵을 들어올린 상황에서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광동은 아쉽게 대회를 7위로 끝냈다.
광동은 26일 오후 오후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츠 수출 센터에서 열린 '2024 PGS3'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35점을 득점, 파이널 스테이지 도합 107점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7위.
우승은 2일차 3위였던 케르베로스가 3일차에서 73점을 추가, 163점을 올리면서 소닉스, 트위스티드 마인즈 등 서구권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일차 경기는 미라마-미라마-태이고-비켄디-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광동은 첫 경기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상위권 팀들이 3일차 첫 경기인 매치13 초반 대거 탈락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1킬만 기록하면서 의미를 퇴색시켰다. 순위 점수 4점을 포함해 5점을 추가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케르베로스는 두 번째 경기인 매치14부터 날갯짓을 시작했다. 무려 18킬 치킨으로 단숨에 28점을 추가하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광동은 킬 점수 하나 없이 순위 점수에서 1점만 올리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도합 89점을 기록, 5위로 밀려났다.
전장이 태이고로 바뀐 뒤에도 광동의 소극적인 플레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매치15에서 나비에 이어 톱2로 순위 점수 6점을 올렸지만, 킬 점수는 2점에 그쳐 상위권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톱3에 오른 케르베로스는 8킬로 13점을 보태면서 142점으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광동의 중간 점수는 97점, 순위 역시 6위로 한 계단 더 미끄러졌다.
이후 비켄디-에란겔-에란겔로 이어진 후반부 광동은 더 움츠려들었다. 세 경기 도합 10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참가한 다른 한국팀의 성적도 하위권이었다. GNL은 84점으로 11위, 젠지는 52점으로 꼴지로 체면을 구겼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