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기대주 김유성이 퓨처스리그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김유성은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0-0이던 1회말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승민을 헛스윙 삼진, 후속타자 최명경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송찬의를 만나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5경기 만에 나온 김유성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첫 피홈런이었다.
2-1로 리드한 2회말 또한 불안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김민수의 내야안타로 처한 1사 1루에서 폭투를 범했는데 김민수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 아웃되며 주자가 지워졌다. 이어 한창건, 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심규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여전히 2-1로 리드한 3회말 역시 선두 최승민의 우전안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최승민의 도루 실패에 이어 타석에 있던 최명경을 1루수 땅볼로 막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홈런을 맞았던 송찬의 상대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김성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유성은 2-1로 앞선 4회말 박소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5개(스트라이크 36개).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86(29이닝 6자책)으로 상승했다.
김해고-고려대 출신의 김유성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입단한 2년차 유망주다. 지난해 1군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올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2를 남긴 뒤 지난 1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4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챙긴 김유성은 5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3이닝 1실점, 10일 잠실 KT 위즈전 1⅓이닝 2실점으로 연달아 흔들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투구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9일 LG를 만나 7이닝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기세를 이었다.
김유성은 8일의 휴식을 거쳐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쉽게 첫 홈런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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