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38)이 첫 소감을 밝혔다.
오재일은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제(28일) 경기 끝나고 트레이드 소식을 알았다. 오늘 아침에 택시를 타고 4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이제 훈련 마치고 인터뷰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정신이 안 돌아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오재일은 전날(28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향하는 대신 오재일이 마법사 군단으로 왔다.
이날 오재일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다만 선발 출장하지 않은 채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 오재일은 이날 잠실야구장에 도착한 뒤 KT의 훈련용 유니폼을 입은 채 밝은 모습으로 몸을 풀었다.
오재일은 "그래도 어제 삼성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삼성 팬 여러분한테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 같아 좋다"고 밝게 웃은 뒤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던 당시 기분에 관해 "이게 잘 가는 건가, 잘 된 건가 아니면 안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갑작스럽게 오게 돼 정신이 아직 좀 없다. 가족들이 제일 당황스러워했다. 그래도 괜찮다고는 계속 잘 된 거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재일은 "KT 선수 중에 친한 선수가 몇 명 있기도 하고, 처음 보는 선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야구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다들 봐왔던 얼굴이다. 그래서 어색하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유니폼이 어색한 것 빼고는 편한 것 같다"고 했다.
오재일은 KT에서 등번호 40번을 달고 뛴다. 원래 옛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달고 뛰었던 번호인데 비어 있어서 오재일이 쓰게 됐다. 그는 "지금 남는 게 몇 개 없더라.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더 제가 좋아하는 번호가 생기면, 그때 이제 다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전날 트레이드가 된 박병호와 전화 통화를 길게 나눴다고 했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다. 오재일은 "통화를 하면서 '웃기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병호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자기 때문에 네가 갑자기 팀을 옮기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제가 그래서 서로 괜찮다고, 자신의 자리에서 잘하면 둘 다 잘되는 일이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어제 통화를 좀 오랫동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주전 같은 걸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한 타석 한 타석, 나한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좋은 결과가 좀 지속되다 보면 경기도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경기에 설사 못 나가더라도 제가 후배들한테 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 사실 저는 야구를 되게 재밌게, 즐겁게 하는 사람이다. 표정이 밝은 사람인데, 최근에 좀 야구가 잘 안돼서 쳐져 있는 부분이 있었다. 다시 이제 팀도 바꾸고 했으니까 더 재밌게 하려고 한다. 후배들이랑 후배들한테 제가 또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재일은 삼성 팬들을 향해 "3년 동안 진짜 너무 야구장 안팎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또 처음 3년 전 처음 대구에 갔을 때 너무 많은 환영을 해주셨고, 제가 올 때도 너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3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할 생각"이라고 인사한 뒤 KT 팬들을 향해 "KT 팬 여러분들께는 오늘부터 합류했는데, KT가 이제 우승하는 데 있어서 제가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한편 인창초(구리리틀)-구리인창중-야탑고를 졸업한 오재일은 2005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8000만원. 입단 첫해에는 1경기에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상무 야구단에서 2018년 11월 군 복무를 마친 오재일은 2009년부터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우리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다. 그해 오재일은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7(66타수 13안타)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재일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0시즌 프로 통산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0, 11타점 13득점 15볼넷 24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다 2012시즌 오재일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해 7월 9일 당시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이성열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오재일은 두산 이적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터트리기 시작했다. 2012시즌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8홈런, 25타점, 장타율 0.354를 마크한 오재일은 2013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99, 3홈런, 28타점, 16득점, 장타율 0.479를 기록했다.
2014시즌 75경기를 뛰었던 오재일은 2015시즌 66경기를 소화하면서 감격스러운 한국시리즈 우승의 맛을 봤다. 오재일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오재일은 2016시즌부터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에 출전하며 완벽한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두산 왕조를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16시즌 오재일은 105경기를 뛰면서 타율 0.316(380타수 120안타) 27홈런 92타점 62득점 장타율 0.592, 출루율 0.4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오재일은 2023시즌까지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경기에 출장했다. 또 2015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게 장타력을 뽐냈다. 2020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면서 왕조 건설에 공을 세운 오재일은 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22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 당시 삼성이 2017년 11월 강민호와 FA 계약을 맺은 이후 3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 자원이었다. 당시 삼성은 "연봉은 2021년과 2022년 6억원이며, 2023년과 2024년은 5억원"이라면서 "인센티브는 매년 1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삼성 이적 첫해인 2021시즌 오재일은 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418타수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 58볼넷 106삼진 장타율 0.512, 출루율 0.366의 성적을 냈다. 이어 2022시즌에는 135경기를 뛰면서 타율 0.268(470타수 126안타) 21홈런 94타점 57득점 57볼넷 133삼진 장타율 0.491 출루율 0.345를 마크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106경기에서 타율 0.203(315타수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43볼넷 110삼진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리고 올 시즌 오재일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전날(28일)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는 대신 오재일을 KT로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오재일은 22경기에서 타율 0.234(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6볼넷 18삼진 장타율 0.484 출루율 0.296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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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재일이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28일)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가운데)이 잠실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오재일은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제(28일) 경기 끝나고 트레이드 소식을 알았다. 오늘 아침에 택시를 타고 4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이제 훈련 마치고 인터뷰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정신이 안 돌아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오재일은 전날(28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향하는 대신 오재일이 마법사 군단으로 왔다.
이날 오재일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다만 선발 출장하지 않은 채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 오재일은 이날 잠실야구장에 도착한 뒤 KT의 훈련용 유니폼을 입은 채 밝은 모습으로 몸을 풀었다.
오재일은 "그래도 어제 삼성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삼성 팬 여러분한테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 같아 좋다"고 밝게 웃은 뒤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던 당시 기분에 관해 "이게 잘 가는 건가, 잘 된 건가 아니면 안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갑작스럽게 오게 돼 정신이 아직 좀 없다. 가족들이 제일 당황스러워했다. 그래도 괜찮다고는 계속 잘 된 거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28일)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오른쪽)이 잠실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28일)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오른쪽)이 잠실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오재일은 KT에서 등번호 40번을 달고 뛴다. 원래 옛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달고 뛰었던 번호인데 비어 있어서 오재일이 쓰게 됐다. 그는 "지금 남는 게 몇 개 없더라.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더 제가 좋아하는 번호가 생기면, 그때 이제 다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전날 트레이드가 된 박병호와 전화 통화를 길게 나눴다고 했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다. 오재일은 "통화를 하면서 '웃기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병호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자기 때문에 네가 갑자기 팀을 옮기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제가 그래서 서로 괜찮다고, 자신의 자리에서 잘하면 둘 다 잘되는 일이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어제 통화를 좀 오랫동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주전 같은 걸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한 타석 한 타석, 나한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좋은 결과가 좀 지속되다 보면 경기도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경기에 설사 못 나가더라도 제가 후배들한테 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 사실 저는 야구를 되게 재밌게, 즐겁게 하는 사람이다. 표정이 밝은 사람인데, 최근에 좀 야구가 잘 안돼서 쳐져 있는 부분이 있었다. 다시 이제 팀도 바꾸고 했으니까 더 재밌게 하려고 한다. 후배들이랑 후배들한테 제가 또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재일은 삼성 팬들을 향해 "3년 동안 진짜 너무 야구장 안팎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또 처음 3년 전 처음 대구에 갔을 때 너무 많은 환영을 해주셨고, 제가 올 때도 너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3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할 생각"이라고 인사한 뒤 KT 팬들을 향해 "KT 팬 여러분들께는 오늘부터 합류했는데, KT가 이제 우승하는 데 있어서 제가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28일)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왼쪽에서 두 번째)이 잠실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날(28일)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오른쪽)이 잠실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어 상무 야구단에서 2018년 11월 군 복무를 마친 오재일은 2009년부터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우리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다. 그해 오재일은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7(66타수 13안타)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재일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0시즌 프로 통산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0, 11타점 13득점 15볼넷 24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다 2012시즌 오재일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해 7월 9일 당시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이성열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오재일은 두산 이적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터트리기 시작했다. 2012시즌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8홈런, 25타점, 장타율 0.354를 마크한 오재일은 2013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99, 3홈런, 28타점, 16득점, 장타율 0.479를 기록했다.
2014시즌 75경기를 뛰었던 오재일은 2015시즌 66경기를 소화하면서 감격스러운 한국시리즈 우승의 맛을 봤다. 오재일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오재일은 2016시즌부터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에 출전하며 완벽한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두산 왕조를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16시즌 오재일은 105경기를 뛰면서 타율 0.316(380타수 120안타) 27홈런 92타점 62득점 장타율 0.592, 출루율 0.4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오재일은 2023시즌까지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경기에 출장했다. 또 2015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게 장타력을 뽐냈다. 2020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면서 왕조 건설에 공을 세운 오재일은 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22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 당시 삼성이 2017년 11월 강민호와 FA 계약을 맺은 이후 3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 자원이었다. 당시 삼성은 "연봉은 2021년과 2022년 6억원이며, 2023년과 2024년은 5억원"이라면서 "인센티브는 매년 1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삼성 이적 첫해인 2021시즌 오재일은 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418타수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 58볼넷 106삼진 장타율 0.512, 출루율 0.366의 성적을 냈다. 이어 2022시즌에는 135경기를 뛰면서 타율 0.268(470타수 126안타) 21홈런 94타점 57득점 57볼넷 133삼진 장타율 0.491 출루율 0.345를 마크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106경기에서 타율 0.203(315타수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43볼넷 110삼진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리고 올 시즌 오재일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전날(28일)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는 대신 오재일을 KT로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오재일은 22경기에서 타율 0.234(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6볼넷 18삼진 장타율 0.484 출루율 0.296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KT 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박병호와 일대일 트레이드(삼성-KT)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일이 훈련을 마친 후 포토 타임에 임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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