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G2에게 제대로 혼났던 페이퍼 렉스(PRX)가 개최국 중국의 자랑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생존에 성공했다.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서 EDG를 만난 PRX는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어려운 상황에서 완승으로 아시아-퍼시픽 1번 시드의 구겨진 체면을 조금은 만회했다.
PRX는 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ED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11, 1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RX는 패자조 2라운드에 올라서면서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패배한 EDG 1번 시드 두 번째 탈락팀의 멍에를 지었다.
EDG가 선택한 전장 1세트 무대 '바인드'는 그야말로 팽팽했다. 전반을 6-6로 팽팽하게 시소게임을 한 뒤 후반에서도 20라운드까지 10-10으로 균형이 유지됐다. EDG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기도 했던 PRX는 21라운드와 22라운드, 24라운드를 승리하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박빙으로 진행된 1세트와 달리 PRX가 선택한 2세트 '선셋'은 싱겁게 정리됐다. 수비로 전반에 임한 PRX가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 패배로 살짝 불안감을 보였지만, 3라운드부터 4점 연속, 3라운드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만회하면서 전반전을 8-4로 앞서갔다.
주도권을 잡고 공격으로 나선 후반전은 훨씬 수월했다. PRX는 상대를 전멸시키는 화력전을 선보이면서 후반전을 5-2로 정리, 토탈 라운드 스코어 13-6으로 2세트까지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