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33)가 난타를 당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5)은 결장했다.
기쿠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준 기쿠치는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코너 조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고 뒤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닉 곤잘레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낸 기쿠치는 제러드 트리올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마이클 A. 테일러와 맥커친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기쿠치는 5회 선두타자 트리올로에게 2루타를 맞았고 테일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맥커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기쿠치는 레이놀즈와 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조는 2루까지 진루하다가 아웃됐고 올리바레스는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헤이스와 곤잘레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그랜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또 맞이했다. 결국 라이언 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트리올로의 타구에는 유격수 보 비솃의 송구 실책이 나와 기쿠치의 주자가 한 명 홈으로 들어갔다.
토론토는 피츠버그의 일방적인 리드에 끌려갔고 결국 1-8으로 패했다. 피츠버그 타선에 난타를 당한 기쿠치는 패전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투구수 89구를 기록했다. 포심(44구), 커브(22구), 체인지업(19구), 슬라이더(4구)를 구사했지만 피츠버그 타자들을 막아내지 못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7.8마일(157.4km)에 달했지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64로 순항중이던 기쿠치는 지난달 27일 디트로이트전(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3.66까지 치솟았다. 시즌 성적은 12경기(66⅓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11승을 올리며 토론토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올 시즌에는 2승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배지환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 OPS .49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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