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2)가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복수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이의리와의 면담을 통해 재활이 아닌 수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수술 날짜가 잡히는 대로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이의리의 건강한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지난 4월10일 광주 LG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2회 강판했다. 검진결과 팔꿈치 굴곡근 염좌판정을 받았다. 단기 이탈로 예상했으나 재활이 길어졌다.
2군경기에서 실전피창을 거쳐 지난 5월29일 창원 NC전에 복귀해 3이닝을 소화했다. 등판후 팔꿈치에 묵짐함을 느껴 재검진을 받았다. 이의리는 입단 이후 팔꿈치 이슈를 계속 안고 있었다. 이번에 수술로 팔꿈치 이슈를 해소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복귀까지는 1년 가깝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50km 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선발진 복귀했으나 단 1경기만에 이탈하게 됐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의 가세와 함께 황동하가 그대로 선발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의리는 올해 4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