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투수 임찬규가 선발 등판을 앞두고 허리 잔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찬규의 갑작스런 엔트리 말소로 입단 후 1군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은 이믿음(23)이 선발 투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LG는 3일 “내일(4일 키움전) 선발 예정이었던 임찬규 선수가 어제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진료예정이고 내일 선발은 이믿음으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3일 오후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LG는 “임찬규 선수 진료결과 허리근육통으로 회복을 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금일 말소됐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당초 4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선발 등판을 위해 피칭 훈련을 하다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4일 선발을 취소했다. 4일 선발 투수는 이믿음으로 결정됐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 초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의 악재다. 임찬규가 열흘 후에 1군에 복귀하더라도, 2차례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LG는 최근 동반 부진하던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엔스가 나란히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면서 살아났다. 덕분에 최근 10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8승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리그 국내 투수들 중에서 최다승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임찬규는 FA 자격을 신청해 LG와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임찬규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5월 들어 지난해 구위를 되찾았다. 4월말까지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피칭 디자인을 주무기 커브, 체인지업 위주로 정하면서 5월에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5월 17일 KT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고, 5월 23일 한화전 5⅓이닝 4실점 승리, 5월 29일 SSG전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갔다. 좋은 흐름에서 갑작스런 허리 근육통으로 최소 열흘 이상 빠지게 돼 아쉽게 됐다.
임찬규가 빠진 선발 자리에는 이믿음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이믿음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18.1이닝)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2군에서 고양과의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등판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