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올스타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주춤한 타격감에도 출루 본능을 뽐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김하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24에서 0.221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출루율은 0.331, 장타율은 0.382,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이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딜런 시즈.
수비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호수비로 시작했다. 2회말 팀이 0-1로 끌려가던 1사 1루에서 조 아델의 직선타를 높게 뛰어오르며 낚아챘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냈다.
초구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너클커브를 지켜본 김하성은 2,3,4구 낮은 볼을 지켜봤다. 5구 몸쪽 낮은 코스의 잘 제구된 공에 헛스윙을 한 그는 호세 소리아노의 3연속 몸쪽 코스의 공을 잘 걷어내더니 존을 벗어난 높은 너클커브를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선에서 활약은 다소 아쉽지만 김하성은 놀라운 출루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순출루율(출루율-타율)은 무려 0.110. 타율은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는 게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5번째 볼넷으로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걸어나가고 있다. 2위 프로파(33개)와는 2개 차이고 3위 타티스 주니어(26개)와는 무려 9개 차이다. 지난해 볼넷 75개를 얻어냈는데 올 시즌은 아직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절반 수준의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하지 못한 김하성은 5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1사에선 2루수 방면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내야안타가 될 법한 타구였지만 2루수의 송구가 벗어나며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도 등장해 맷 무어의 초구 한복판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팝 플라이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에인절스에 2-3으로 진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졌다. 32승 33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며 리그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7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기분 좋은 소식을 맞이했다. MLB 사무국이 이날 2024 MLB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는데 김하성이 내셔널리그(NL) 유격수 후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소속팀 내 올스타 팬 투표 대상이 된 선수 9명의 영상을 게재했다.
물론 김하성이 팬 투표에서 올스타로 선발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있기 때문이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309, 9홈런 32타점 44득점, 출루율 0.406, 장타율 500, OPS 0.9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뛰어난 타격감과 준수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물론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는 건 아니다. 선수단 투표 혹은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출전 가능성도 있다.
역대 코리안리거 중엔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와 김병현(2002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019년·당시 LA 다저스)까지 총 4명이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다음달 17일 텍사스 홈구장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야수 부문 1차 팬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고 최종 명단은 다음달 8일 발표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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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김하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24에서 0.221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출루율은 0.331, 장타율은 0.382,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이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딜런 시즈.
수비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호수비로 시작했다. 2회말 팀이 0-1로 끌려가던 1사 1루에서 조 아델의 직선타를 높게 뛰어오르며 낚아챘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왼쪽).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
타선에서 활약은 다소 아쉽지만 김하성은 놀라운 출루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순출루율(출루율-타율)은 무려 0.110. 타율은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는 게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5번째 볼넷으로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걸어나가고 있다. 2위 프로파(33개)와는 2개 차이고 3위 타티스 주니어(26개)와는 무려 9개 차이다. 지난해 볼넷 75개를 얻어냈는데 올 시즌은 아직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절반 수준의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하지 못한 김하성은 5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1사에선 2루수 방면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내야안타가 될 법한 타구였지만 2루수의 송구가 벗어나며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도 등장해 맷 무어의 초구 한복판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팝 플라이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에인절스에 2-3으로 진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졌다. 32승 33패로 5할 승률이 깨지며 리그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7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투표를 독려하며 올린 게시물.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소속팀 내 올스타 팬 투표 대상이 된 선수 9명의 영상을 게재했다.
물론 김하성이 팬 투표에서 올스타로 선발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있기 때문이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309, 9홈런 32타점 44득점, 출루율 0.406, 장타율 500, OPS 0.9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뛰어난 타격감과 준수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물론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는 건 아니다. 선수단 투표 혹은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출전 가능성도 있다.
역대 코리안리거 중엔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와 김병현(2002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019년·당시 LA 다저스)까지 총 4명이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다음달 17일 텍사스 홈구장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야수 부문 1차 팬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고 최종 명단은 다음달 8일 발표된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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