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158km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김윤수는 지난 7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1회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김윤수. 하재훈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데 이어 이정범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현원회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잡아낸 김윤수는 백준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진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 조형우와 김태윤을 각각 삼진, 땅볼로 아웃시킨 김윤수는 2사 후 박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민창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백준서와 허진을 연달아 뜬공 처리했다. 김윤수는 5회 조형우, 김태윤, 박지환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6회 최민창, 박정빈, 이정범 세 타자를 완벽하게 잠재운 김윤수는 1점 차 앞선 7회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택형, 이재희, 이강준이 1이닝씩 소화하며 1-0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44 62탈삼진을 기록 중인 김윤수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8년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김윤수는 150km대 강속구를 주무기 삼아 '포스트 오승환'으로 기대를 모았다. 1군 통산 123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16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31.
지난해 1월 상무 입대 후 4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윤수는 올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8일 두산을 상대로 최고 158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내달 15일 전역 예정인 김윤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상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하고 있다. 복귀 후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 선발진에 휴식이 필요한데 김윤수가 몸 상태를 잘 유지해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김윤수가 입대 전보다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김윤수도 좌완 이승현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구위는 좋은데 불펜에서 뛸 때 압박감과 컨디션에 따라 제구의 차이가 있었는데 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좋아진 것 같다. 복귀 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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