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MVP 빠졌는데 1위라니...' 우승 명장도 극찬, 대체불가 '슈퍼 유틸리티' 있었기에 가능했다
입력 : 2024.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KBO MVP 출신 오지환(34)의 1군 복귀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그래도 오지환 없이 LG 트윈스가 상승세를 타며 마침내 1위까지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대체 불가 '슈퍼 유틸리티' 자원 구본혁(27)이 있기 때문이다. '우승 명장' 염경엽 LG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의 복귀가 더 늦어질 것 같다. 아직 손목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하루 전인 5월 29일 오지환은 5회초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손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그날 경기를 완주하지 못한 채 곧장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튿날 검진 결과, 오지환은 오른 손목 신전건 염증 소견을 받았다. 당시 LG 구단 관계자는 "열흘 정도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면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못을 박지 않았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오지환은 올 시즌 다소 주춤했다. 총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8(168타수 40안타) 2루타 16개, 3루타 1개, 2홈런 16타점, 31득점, 11도루(3실패), 27볼넷 2몸에 맞는 볼, 58삼진, 장타율 0.381, 출루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0.731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0.152에 그치고 있던 상황.

7일 염 감독은 오지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티배팅을 시작했는데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쉬라고 했다"고 밝혔다. 만약 오지환이 최대한 빨리 회복한다면 오는 9일 수원 KT전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오지환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동안 LG는 구본혁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염 감독은 구본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구)본혁이가 수비를 워낙 잘하고 있다. (오)지환이만큼 해내고 있다. 수비 범위도 넓고, 글러브에서 공을 바로 빼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고 극찬한 뒤 "그래서 더블 플레이로 더 잘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반 발 차이로 더블 플레이의 성공 여부가 갈리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주자의 스피드가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부분"이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구본혁은 올 시즌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2루타 7개, 2홈런 27타점 24득점 2도루(2실패) 16볼넷 14탈삼진 장타율 0.387, 출루율 0.363, OPS(출루율+장타율) 0.750, 득점권 타율 0.378, 대타 타율 0.500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그래도 염 감독은 "현 내야 구성으로는 대타나 대주자를 활용하는 게 쉽지 않다. 만약 오지환이 있으면 구본혁이나 신민재가 벤치에 있다가 대타나 대주자 작전을 쓴 뒤 대수비를 내보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를 할 수 있겠지만, 접전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며 오지환의 빠른 복귀를 바랐다.

한편 이날 LG는 KT를 8-7로 제압, 37승 25패 2무(승률 0.597)로 2위 KIA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LG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구본혁이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 /사진=LG 트윈스 제공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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