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오랜만에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10-3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도 깨어났다. 전날(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7리에서 2할2푼3리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도노반 솔라노(3루수) 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 잭슨 메릴(중견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의 6구째 시속 85.6마일의 스위퍼에 꼼짝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4회에 안타를 때렸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 원정 이후 4경기 만에 때린 안타다. 지난 3경기에서 침묵하던 김하성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팟의 5구째 시속 94.2마일의 싱커를 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캄푸사노의 안타로 홈까지 통과했다. 캄푸사노가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애리조나 좌익수 제이크 맥카시가 몸을 던졌다.
손을 뻗어 타구를 잡아보려고 했으나, 타구는 맥카시의 글러브 겉에 맞고 튕겨져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그사이 김하성을 전력질주를 해 2루,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김하성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팟의 3구째 시속 86.1마일의 스위퍼를 공략해 중월 투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104.2마일(약 167.6km). 비거리는 123.4m.
김하성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5-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팀이 2점 차로 쫓기던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날 첫 타석을 제외하면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홈런 3방으로 애리조나 선발 팟을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1회 타티스 주니어와 프로파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4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캄푸사노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보탰다. 6회에는 김하성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 들어 케텔 마르테에게 2점 홈런,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메릴의 안타, 김하성이 볼넷, 캄푸사노의 적사타로 6-3이 됐다. 아라에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프로파가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 솔라노가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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