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승률왕’의 굴욕, 6년째 'LG 징크스' 시달리다…통산 9경기 ERA 9.00 '무승 수모'
입력 : 2024.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또다시 LG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로 6년째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쿠에바스는 LG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무려 9.00이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KT가 4연패를 당하고 있었고,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LG 타선에 혼쭐이 났다. 톱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문성주에게좌측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적시타로 2점째를 내줬다. 3회 또 실점했다. 1사 후 문성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4회는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도 위기였고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1사 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허용했다. 에이스가 7실점으로 무너진 KT는 2-8로 패배, 5연패에 빠졌다. 쿠에바스는 ‘LG 징크스’에 또 한 번 고개 숙였다. 

KT 투수 쿠에바스 / OSEN DB

2019년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지금까지 LG 상대로 단 1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9년 30경기 13승 10패를 기록했는데, LG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부진했다. 9개팀 중 LG만 승리가 없었다. 

2020년에는 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이었다. 2021년에는 LG전 등판이 없었고, 2경기 뛰고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된 2022년에도 LG는 만나지 않았다. 

지난해 LG전 3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45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2경기는 3이닝 조기 강판이었다. 올 시즌에는 8일 처음 LG를 상대해 5이닝 7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6년 동안 LG전 9경기에 등판해 무승 4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43이닝을 던져 45실점(43자책). LG 상대로는 매 경기 4실점 이상 허용했다. 9개 구단 중 LG에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지난해 LG전 평균자책점 11.45였지만 패전은 다행히 모면했다. 덕분에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28일 두산전 6이닝 1실점, 지난 2일 KIA전 7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승리를 따냈는데, LG를 만나 7실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19로 치솟았다. 이상하게 LG만 만나면 난타를 당한다. 이상하게 LG만 만나면 난타를 당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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