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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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박병호(38)가 이제 자신이 입단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미 통산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르면 오늘(11일) 경기에서 나올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38승 26패 2무(승률 0.594)로 1위, 삼성은 34승 29패 1무(승률 0.540)로 4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
사자 구단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박병호가 계속해서 거포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삼성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이 KT로 오재일을 보내고, KT로부터 박병호를 받는 1:1 트레이드였다.
박병호는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자마자 29일 대구 키움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4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31일 역시 안방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라이온즈파크에 운집한 삼성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인 6월 1일 한화전에서도 박병호는 아치를 그리며 삼성 이적 후 3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후 박병호는 6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다가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거포 본능을 자랑했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7호 홈런이자 한미 통산 399호 홈런이었다. 트레이드 이후, 올 시즌 KT에서 기록했던 3홈런보다 벌써 1개가 많은 4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것이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개인 통산 38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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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박병호의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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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LG는 최원태, 삼성은 레예스가 각각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총 66⅓이닝 동안 58피안타(6피홈런) 35볼넷 58탈삼진 30실점(2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0, 피안타율 0.239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매우 강했다.
박병호는 최원태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6타석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1안타가 홈런이었다. 박병호가 KT에서 뛰었던 지난해 9월 5일 수원 LG전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0-2에서 최원태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긴 바 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하고 있다. 69⅔이닝 동안 82피안타(6피홈런) 14볼넷 59탈삼진 34실점(32자책) WHIP 1.38, 피안타율은 0.288. 올해 LG 상대로는 1경기에서 승패 없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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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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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른쪽)가 5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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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른쪽)가 5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삼성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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