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강력한 홈런 한 방에 미국과 일본 매체도 놀랐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볼넷 1사구 3득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 선발 댄 더닝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떨어진 6구째 시속 85.3마일의 체인지업에 잘 참았다.
팀이 3-1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스트라이크존 약간 아래로 떨어진 커터를 참았다. 다저스가 3점을 더 뽑은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의 대포는 네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다저스가 7-1로 크게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텍사스 세 번째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114.2마일(약 183.7km). 비거리는 433피트(약 131.9m).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파괴적인 타구음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오타니가 텍사스전에서 6회 시즌 16호포가 된 2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대승에 크게 공헌했다”고 주목했다.
미국 매체 FOX스포츠의 애널리스트 벤 바랜더는 “오타니는 (공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7회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텍사스 4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의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가 오타니 왼쪽 발 앞 부분에 맞았다.
다저스는 15-2 완승을 거뒀다. 홈런만 5방 터졌다. 6회에만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이슨 헤이워드까지 4방 터졌다.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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