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어려운 시기 타선을 지탱했던 박건우(34·NC 다이노스). 그의 지난달 활약을 팀 구성원들이 인정해줬다.
NC 다이노스는 12일 "5월 팀 야수 MVP로 박건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C는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정된 5월 야수 MVP는 박건우였다. 그는 5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 출전,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홈런 1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수비를 소화하고, 주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박건우는 "팀이 어려운 5월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고참으로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MVP를 주신 것 같다.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들어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춤했던 5월이 지나 6월에는 원래의 팀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박건우의 월간 타율은 5월이 가장 낮다. 4월까지 0.353의 타율을 기록했고, 12일 기준 6월 10경기에서도 0.450까지 마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 NC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분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NC는 5월 1일 경기 전 기준 승패마진 +9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보여줬다. 5월 중순까지도 급격한 추락 없이 오히려 1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은 2위가 됐다. 그러나 같은 달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6으로 진 후 NC는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2023년 7월 9일 창원 삼성전(0.493)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결국 NC는 5월을 월간 승률 0.292(7승 17패 1무), 최하위로 마쳤다.
특히 타선에서는 홈런포는 많이 나왔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게임을 이어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박건우는 꾸준히 출루를 성공하고,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타선에서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말처럼 6월 들어 박건우 본인과 NC는 살아나고 있다. 6월 첫 날부터 8연패를 끊었고, 다시 4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월간 4승 5패 1무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득점력이 살아나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박건우 역시 6월 들어 4할대 타율과 홈런 2개로 선전했는데, 특히 8연패 탈출 경기에서 8회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올해 기복이 심한 NC 타선에서 박건우는 소나무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6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55(228타수 42안타) 6홈런 34타점 42득점 OPS 0.94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 공동 4위, 최다안타 공동 5위, 출루율 5위(0.422), OPS 8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다.
꾸준한 모습은 박건우의 장점이다. 그는 올해 타율이 0.300 아래로 떨어진 것이 단 이틀(4월 3~4일)밖에 되지 않았다. 6월에도 전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투수 부문 MVP는 김재열(28)이 차지했다. 그는 5월 13경기, 14⅓이닝 동안 1승 1패 1홀드 16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먼저 기회를 주셔서 이런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이기는 경기에 나가서 잘 막은 것도 좋은 결과를 얻은 계기인 것 같다"며 "팀에 어떤 상황에서든 필요한 곳에 나가서 힘차게 던지겠다. 우리 다이노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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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오른쪽)가 11일 창원 KT전을 앞두고 5월 야수 MVP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다이노스는 12일 "5월 팀 야수 MVP로 박건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C는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정된 5월 야수 MVP는 박건우였다. 그는 5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 출전,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홈런 1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수비를 소화하고, 주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박건우는 "팀이 어려운 5월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고참으로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MVP를 주신 것 같다.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들어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춤했던 5월이 지나 6월에는 원래의 팀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5월 1일 경기 전 기준 승패마진 +9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보여줬다. 5월 중순까지도 급격한 추락 없이 오히려 1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은 2위가 됐다. 그러나 같은 달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6으로 진 후 NC는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2023년 7월 9일 창원 삼성전(0.493)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결국 NC는 5월을 월간 승률 0.292(7승 17패 1무), 최하위로 마쳤다.
특히 타선에서는 홈런포는 많이 나왔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게임을 이어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박건우는 꾸준히 출루를 성공하고,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타선에서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말처럼 6월 들어 박건우 본인과 NC는 살아나고 있다. 6월 첫 날부터 8연패를 끊었고, 다시 4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월간 4승 5패 1무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득점력이 살아나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박건우 역시 6월 들어 4할대 타율과 홈런 2개로 선전했는데, 특히 8연패 탈출 경기에서 8회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NC 박건우가 1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초 동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꾸준한 모습은 박건우의 장점이다. 그는 올해 타율이 0.300 아래로 떨어진 것이 단 이틀(4월 3~4일)밖에 되지 않았다. 6월에도 전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투수 부문 MVP는 김재열(28)이 차지했다. 그는 5월 13경기, 14⅓이닝 동안 1승 1패 1홀드 16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먼저 기회를 주셔서 이런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이기는 경기에 나가서 잘 막은 것도 좋은 결과를 얻은 계기인 것 같다"며 "팀에 어떤 상황에서든 필요한 곳에 나가서 힘차게 던지겠다. 우리 다이노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 김재열(오른쪽)이 11일 창원 KT전을 앞두고 5월 투수 MVP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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