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왓포드에서 뛰었던 트로이 디니가 자신이 선정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에 대해서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트로이 디니는 리버풀에서 221골을 넣은 이집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였던 디니는 최근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살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왓포드 레전드로 불릴 정도로 왓포드에서 많은 업적을 이뤄냈던 디니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라디오 쇼에서 "나는 항상 살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라는 것은 다른 의견일 뿐, 내가 생각하는 월드클래스는 내 아이들이 저 선수처럼 뛰기를 원하느냐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디니는 이어서 "만약 내가 포워드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물어본다면 모하메드 살라가 아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살라]가 득점하는 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건 그저 내 의견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살라가 리버풀에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팬들은 이 발언을 이해하지 못했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리버풀의 레전드 공격수인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이번 12라운드까지 리버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디니는 그 후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자신의 월드클래스 발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디니는 "리버풀 선수는 뛰어난 윙어이며, 그의 골 기록은 놀랍고 클럽에서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디니는 이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살라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이 아니다. 나는 그가 최고의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선수 시절 그와 많은 경기를 했고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디니는 살라만이 세계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디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도 "현재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살라의 리버풀 동료 2명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디니는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로드리, 엘링 홀란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현재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선수 5명으로 꼽았다.

사진 = 더 스포츠 저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