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로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4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히트 활약.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6리에서 3할9리로 약간 올랐다. 다저스도 다저스는 4-3 역전승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콜 라간스의 2구째 시속 98마일(약 157.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쳤으나 유격수 앞 땅볼이 됐다.
팀이 0-3으로 리드를 뺏긴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라간스의 5구째 시속 86.5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5.8마일(약 170.2km). 이후 프리먼이 1루수 쪽 땅볼을 쳐 오타니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예언대로 활약을 한 오타니를 칭찬했다”며 “오타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 170.2km의 강력한 타구가 1, 2루 사이로 뚫었다”고 전했다.
경기 전 “징조가 좋았다”고 한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오타니는 좋았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피츠버그 원정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라간스의 4구째 시속 91.9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8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프리먼이 적시타를 쳐 오타니가 놓친 찬스를 살렸고, 다저스 승리로 이어졌다.
전날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다저스 MVP 타자들 3명.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은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베츠가 기회를 만들고 프리먼이 해결했다. 오타니는 타점까지는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 미구엘 로하스와 함께 팀내 유이한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