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정우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27구를 던지며 2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한결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조현진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포수가 저지했다. 슬라이드 스텝이 느린 정우영이 도루를 허용하지 않은 것. 2사 후 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범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오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우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정우영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것은 충분한 투구 수를 던지며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정우영의 2군 경기 선발 등판을 대해 “감 잡으라고 충분히 던지게 선발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12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쉬고 이번에는 선발로 등판했다.
정우영은 지난 5월 10일 롯데전에서 1이닝을 던지고,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투구 밸런스 등 재정비 시간을 갖게 한 것.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에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4월말 1군에 올라왔는데, 예전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5월초까지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5⅔이닝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주로 점수 차가 큰 부담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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