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호랑이군단이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승 2루타와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연이틀 KT를 제압하며 수원KT위즈파크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0승 1무 28패.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28승 1무 40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KIA는 이창진(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원준, 최형우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
이에 홈팀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신본기(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KIA 차지였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유격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 이창진이 3루 루킹 삼진에 그쳤고, 소크라테스 또한 투수 땅볼을 쳤지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1루에 황당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김도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KT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 강백호의 우전안타였다. 이어 장성우가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문상철이 8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김민혁이 병살타에 그치며 3루주자 강백호만 동점 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 또한 황재균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승부처는 5회초였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전안타, 박찬호가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상황. 이창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KT는 5회말 2사 1, 3루, 6회말 2사 2루, 7회말 무사 1루 등 술한 찬스가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여전히 1-2로 뒤진 8회말에도 선두타자 배정대와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에 위치했지만, 문상철이 루킹 삼진,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94구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이어 장현식,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헤드샷에도 결승 2루타를 때려낸 소크라테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이 돋보였다.
반면 KT 선발 벤자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106구 역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강백호의 2안타는 석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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